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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핫머니 유입으로 부동산 거품 우려

건설∙인프라 작성일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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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 부동산 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선진국에서 남아 도는 '핫머니'가 이들 지역의 금융시장은 물론이고 부동산 시장에도 유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국제 자본시장을 오가는 투기성 단기 부동자금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유입돼 금융 및 부동산시장에 버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몇 주 전 동남아 제1경제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의 분석팀은 강한 버블 징후를 감지했다.
 현지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시푸트라개발은 "자카르타 중심부 부동산 가격은 매해 30~40% 성장하고 있다"며 "일부 중소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50% 뛰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싱가포르 지점 리서치센터의 로버트 프라이어-완데스포데 이사는 "이는 명백한 부동산 거품의 강한 징조"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난 5년간 세계를 집어 삼키는 동안 동남아시아 지역 10개국 연합체 아세안(ASEAN)은 5.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투자처로 주목받은 아세안 지역에는 엄청난 양의 핫머니가 몰리면서 증권 등 금융시장은 물론이고 부동산 등 실물자산 시장도 활황세를 보여 자산 가격이 급등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 넘쳐나는 유동성이 이들 지역에 몰렸기 때문으로 거품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이 거품 붕괴로 경제위기를 맞았던 것처럼 이제 활황기에 접어든 동남아시아도 거품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부동산 거품과 경기 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등을 이유로 아시아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약간 절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예상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춘 8.3%로 조정하고 인도네시아의 성장률 역시 투자 증가율의 둔화 예상을 이유로 6.3%에서 6.2%로 낮췄다.
 세계은행은 그러나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성장률 전망은 오히려 높였다.
 따라서 세계은행의 동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평균 성장 전망치는 7.8%로 지난해의 7.5%보다는 높지만 지난 12월의 예상치 7.9%보다는 조금 낮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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