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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국민에게 "쌀쌀 맞은" 쌀 값 에너지∙자원 편집부 2015-05-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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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쌀 수확기인 4월을 맞아 고공행진 하던 쌀값이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하락폭은 예상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쌀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N)은 4일, 4월 쌀 매입가격 전국 평균이 Kg당 4187.27루피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7.53% 하락했으나 도매 가격과 소매 가격의 하락폭은 전월 대비 각각 3.08%와 4.82%에 그쳐 관계자의 예상을 밑돌았다. 또한 도매상들이 도매가격 인하를 꺼리고 있어 쌀 가격 하락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소피안 잘릴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수확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현상에 대해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가격 안정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농업부는 쌀값 하락을 발표하고 있으나 소비자는 아직 전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유숩 깔라 부통령은 대응팀을 구성하고 정확한 자료를 정리하라 지시했으며 대응책 또한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농업부 측은 5월 600만 톤 이상의 쌀을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쌀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한편, 조꼬위 대통령은 앞서 자급자족을 통해 쌀 가격을 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쌀가격이 상승하면 일정량을 수입해 가격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 쌀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쌀수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쌀 유통구조를 장악하고 있는 쌀 마피아의 농간으로 쌀을 수입하더라도 쌀 소비자 가격이 바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지금 당장 쌀을 수입할 계획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쌀가격을 쥐락펴락하고있는 일명 ‘쌀피아’를 언급하며 쌀가격을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는 업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단속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주식인 쌀가격이 최근 급증한 이유는 수요 급상승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숩깔라 부통령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쌀수입이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국내 생산량으로 공급량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인도네시아는 수확철을 맞아 쌀 수입없이도 국민들에게 공급할수 있다고 그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인도네시아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2년 이내에 쌀 완전 자급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댐 신설 등으로 관개시설을 효율화해 생산량을 늘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옥수수와 대두 자급화도 조기 실현 의지를 피력했다.
 
구체적으로는 5년의 임기 중 댐 건설과 관개시설 정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규 건설될 댐은 25~30기가 될 것이며 이 가운데 11기는 내년 중 착공할 예정이다. 아쩨, 반뜬, 북부 술라웨시, 동부 누사뜽가라의 각 주와 중부 자바주 꾸두스에서 1~2월에 총 5기, 7~8월 6기의 건설이 시작된다. 사업비는 총 8조 2,000억 루피아가 전망되고 있다.
 
조꼬위 대통령은 “쌀 수확량을 향후 3년간 연 30% 늘린다.”라고 표명했다. 댐과 관개시설 추가 건설을 진행하고 종묘와 비료 공급량도 늘릴 것이며현재 댐과 관개시설의 52%가 파손되어 있기 때문에 석유연료용 보조금 삭감으로 얻는 예산을 보수에 사용할 계획도 밝혔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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