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플라스틱 원료 생산 억제하려는 제안 거부할 것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인니 정부, 플라스틱 원료 생산 억제하려는 제안 거부할 것 무역∙투자 편집부 2023-05-26 목록

본문

수백 명의 활동가와 자카르타 시민들이 발리 해변의 플라스틱 폐기물 500kg으로 만든 거대 "플라스틱 괴물"을 운반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9.7.21(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다가오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글로벌 포럼에서 일부 계획이 국내 산업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로 그러한 제안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오는 5 29일부터 6 2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정부 간 협상 위원회(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 이하 INC-2)의 두 번째 세션을 앞두고 각국의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대응은 다양하다.

 

지난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사우디아라비아 및 기타 주요 플라스틱 생산국들은 국가별 전략을 선호하는 반면노르웨이르완다뉴질랜드 및 유럽연합으로 구성된 이른바 '높은 야망 연합 (High Ambition Coalition )'은 플라스틱 기반 제품의 원료 생산을 줄이고 화석 연료 보조금을 없애기 위한 글로벌 목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 제안에 대해 인니 산업부국내 제조업체 및 에너지 분석가들은 이미 수입 제품의 홍수에 맞서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플라스틱 산업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산업부의 화학제약 및 섬유 산업 담당 이그나띠우스 와르시또(Ignatius Warsito) 국장대행은 정부가 버진 플라스틱 생산 감축 제안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나띠우스는 23일 안따라 통신에 "산업부 장관으로부터 프랑스의 INC-2에서 버진 플라스틱 문제를 지키라는 지시를 받았으며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전 세계가 플라스틱 공장을 멈추거나 생산량을 줄일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찬드라 아스리 석유화학(PT Chandra Asri Petrochemical), 롯데 케미칼 타이탄 누산따라(PT Lotte Chemical Titan Nusantara), 쁘르따미나(PT Pertamina)2027년까지 추진 중인 세 개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산업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이들 기업 모두 플라스틱 산업의 업스트림 공급업체이다.

 

인도네시아 올레핀방향족 및 플라스틱 산업 협회(이하 Inaplas)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총 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그나띠우스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여전히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고 있지만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의 바이오 정제소에서 개발된 플라스틱 원료를 예로 들었다.

 

이그나띠우스는 이 문제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입장을 준비했으며포럼에서 경제환경사회적 측면 간의 균형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naplas의 에디 리바이 부회장에 따르면, 국내 생산업체가 국내 플라스틱 원료 수요의 40%만 충족하고 있어 연간 순 수입(import)액이 28억 달러 상당 발생하고 있다. 이 제안이 실행되면 국내로 유입되는 버진 플라스틱 수입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디는 23"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여전히 낮은 반면 싱가포르중국태국과 같은 다른 국가는 공급 과잉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신규 공장을 지을 수 없다면 그들의 제품이 인도네시아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새로운 석유화학 공장에서 320만 명을 고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따우히드 아마드 전무이사는 현지 생산 능력이 제한되어 있어 여전히 수입 플라스틱이 넘쳐나고 상대적으로 낮은 수입 수수료로 인해 일부 국내 플라스틱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따우히드는 현지 플라스틱 산업도 생산 효율성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버진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자는 제안이 승인되면 인도네시아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선진국도 버진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우히드는 중하위 소득층이 많고 여전히 산업 부문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이 환경 문제를 100% 따르라고 강요받는다면 사회는 더 나아질지 몰라도 번영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국가의 성장 동력인 지역 산업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강과 바다의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탄소 배출권 제도와 유사한 플라스틱 배출권 제도를 포함하여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이 제도에 따라 수거 및 재활용된 플라스틱은 크레딧으로 전환되어 플라스틱 잔재를 줄이려는 기업에게 판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옥토퍼스(Octopus), 웨이스트포체인지(Waste4Change) 등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일부 기술 스타트업은 재활용 활동에 참여할 사람과 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따우히드는 여전히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있는지 측정할 수 없으며이는 또 다른 과제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