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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세계 경기침체가 가져올 인니 수출기업들의 험난한 여정 경제∙일반 편집부 2022-09-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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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자카르타 딴중쁘리옥 자카르타국제건테이너터미널JICT(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세계은행의 시나리오가 맞다면, 경제학자들과 기업들은 수출 지향적인 인도네시아 기업들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수요 둔화에 이어 원자재 가격 하락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달 초 새로운 연구를 바탕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동시에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세계는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이 일련의 금융위기로 치닫고 있어 지속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 데이비드 말파스(David Malpass) 총재는 더 많은 나라들이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세계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어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75bps 인상한 지 몇 시간 만에 예상보다 큰 50bps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국과의 이자 격차가 줄어들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루피아화는 달러 대비 5% 이상 평가절하 됐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원자재들, 특히 석탄과 팜원유(CPO)의 가격이 높은 시기에 국내 수출업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는데, 이 원자재들은 총 수출에 각각 약 18%와 12%를 기여했다. 인도네시아의 1~8월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68.6% 증가한 34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 지향적인 기업들은 불황이 그들의 재정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오일협회(Gapki) 에디 마르또노(Eddy Martono) 사무총장은 23일 수요 부진이 수출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또한 생산비용 상승은 팜원유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기업들은 높은 비료 가격으로 인한 비용을 절감하여야 할 것이며 새로운 투자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인도네시아 최대 석탄 생산업체인 부미 리소스(PT Bumi Resources)는 글로벌 경기침체 시 전력소비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미 리소스 홍보담당 딜립 스리바스따바(Dileep Srivastava)는 폭주하는 인플레이션이 2015년과 2016년 전후 보여준 저수요 시나리오를 반영한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심지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리바스따바는 23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상황이 해결되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억제되고 중국 대만의 긴장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섬유협회 제미 까르띠와(Jemmy Kartiwa) 회장은 23일 국내 섬유 산업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가 해외 수요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상품들이 인도네시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섬유 수출국들의 상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넘쳐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및 국내 구매력 감소로 인해 근로 시간이 단축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이 수입 제품에 의해 점령되는 것을 우려된다며 수입 섬유 제품의 수입과 불공정한 무역 경쟁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 지향적인 인도네시아의 한 의류 제조업체는 유럽연합과 미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내년에 판매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확장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섬유는 필수품이 아니기 때문에 주요 수출지에서 비용이 증가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비필수품이므로 단기적으로는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생산업체들의 사업 전망은 유망하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은행의 경기침체 시나리오가 맞을 경우 내년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필요하다면 근로시간 단축을 선호하면서 해고를 하지 않는 방안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인도네시아의 원자재 수출을 방해하여 무역 수지와 경제 전반에 위협이 될 것이다. 만디리 은행 석탄 산업 전문가인 아흐마드 주디 드위 꾸수마(Ahmad Zuhdi Dwi Kusuma)는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방식으로 경제 활동을 유지하는 한 석탄 수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본과 필리핀과 같은 다른 나라들은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석탄 수입량을 줄였다.

만디리 은행의 팜원유 전문가인 안드리안 바구스 산또소(Andrian Bagus Santos)는 2023년에 경기둔화가 특히 비식품 부문의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이전 경기 침체에서 볼 수 있는 패턴으로 팜원유 가격은 26% 하락하여 톤당 891달러가 될 수 있으며 비료 가격 인상이 임박함에 따라 업계는 더욱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팜원유 다운스트림 산업의 수요 증가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마 유디스띠라 경제법률연구센터 소장은 원자재 가격, 운송비, 수요 감소에 취약한 가운데 빠르게 움직이는 소비재와 섬유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인도네시아는 2023~2024년 최근 에너지 호황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할 수 있고, 수입물가 상승으로 무역흑자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밝혔다.

 
만디리은행 이코노미스트 파이살 라흐만은 무역수지가 악화되면 세입이 늘어나지 않지만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여전히 5~5.2%로 전망하고 있어 세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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