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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석탄수출금지 검토 지연으로 혼란에 빠진 석탄 무역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2-01-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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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5일 석탄업체와의 회의를 연기하면서 업체들이 수출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불가항력 선언을 검토하고 있어 석탄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인도네시아 석탄광업협회(APBI) 대표들은 무함마드 루뜨피(Muhammad Lutfi) 무역부장관이 금수 조치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5일의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APBI 핸드라 시나디아(Hendra Sinadia) 전무이사는 6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로부터 아직 추가 정보를 받지 못했으며 현재 국영 전력회사(PLN)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발전용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 1일 국내 전력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1월 석탄 수출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금지는 광산업체들이 승인된 생산 계획의 최소 25%를 국내 발전소에 톤당 7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는 이른바 국내 시장 가격기준(Domestic Market Obligation, DMO)을 지키지 못하자 내려진 것이다.
 
PLN은 20일 간 전력공급이 보장되려면 석탄 2,000만 톤을 확보해야 하지만, 5일 현재 1,390만 톤을 확보한 상태이다.
 
PLN 다르마완 프라소조(Darmawan Prasodjo)사장은 5일 성명을 통해 PLN의 근본적 에너지 공급과 관련된 장기적인 해결책은 국가에너지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2022년 발전용 석탄 소비량은 PLN 추산 1억1,919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PLN 자체의 석탄 수요는 6,843만 톤으로 예측되며, 5,076만 톤은 독립발전소(independent power producers,IPP)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주요 광산업체들은 화력발전용 석탄수출 금지령이 조속히 해제될 수 있도록 국내에 총 290만 톤의 석탄 공급을 약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영 만디리은행 산업 및 지역 분석가인 아흐마드 주디 드위 꾸수마(Ahmad Zuhdi Dwi Kusuma)는 PLN이 20개의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줄어든 비축량을 보충하고 매월 석탄 공급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양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디는 모든 석탄업체들이 DMO를 무시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가 1월 말 이전에 수출 금지를 해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자카르타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entre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 요세 리잘 다무리(Yose Rizal Damuri) 선임경제연구원은 석탄 공급 쿼터를 충족하는 경우 한 달 전면 수출금지는 불필요하며 시행될 가능성도 낮다고 6일 포스트에 밝혔다.
 
불가항력
석탄 광산업체들은 이 금지령 때문에 불가항력 선언하는 것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석탄광산업체인 부미 리소스(Bumi Resources)는 협정서를 통해 금지로 인한 재정적 영향을 분석 중인 가운데 인도 지연으로 인한 지연금과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미는 정부가 내수시장 의무를 이행한 기업에 부과한 수출금지 조치를 즉각 해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하게 상장사인 인디카 에너지(Indika Energy) 아디 프라모노(Adi Pramono) 홍보부장은 수출 금지 기간에 따라 고객, 공급자 및 기타 당사자와의 계약 불이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5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제출한 성명에서 당사는 DMO에 따라 국내 석탄 공급 목표를 지속적으로 충족하고 위험과 상업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와 협상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영 석탄회사인 부킷 아삼(Bukit Asam)은 이 금지가 계약불이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킷 아삼의 아폴로니우스 안드위(Apollonius Andwie) 홍보부장은 구매자와의 계약에 따라 정부 정책변화가 불가항력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석탄무역의 혼란
한편 동칼리만탄에 있는 25개 광산업체는 DMO 쿼터의 76~100%를 채운 뒤 지난 4일 석탄 수출 허가를 받았다.
 
에너지광물자원부 동부깔리만딴 사무소 끄리스띠아누스 베니(Christianus Benny) 소장은 이번 조치로 동부깔리만딴은 광물 수출을 통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의 73%가 아시아 경제 강국인 중국, 인도, 일본, 한국으로 수출됐다.
 
리피니티브(Refinitiv)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과 호주의 석탄 가격은 상승했으며, 590만 톤의 석탄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100여 척의 선박이 인도네시아의 주요 석탄 항구인 칼리만탄 앞바다에 정박하고 있다.
 
한편, 인도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자국의 국내 석탄 공급이 충분하다는 확답을 받은 후 인도네시아 당국에 아직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대로 이 당국자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편안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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