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아화 환율 회복세로 접어드나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루피아화 환율 회복세로 접어드나 경제∙일반 최고관리자 2014-12-19 목록

본문

지난 몇 일 동안의 대규모 매도세가 끝나면서 신흥시장의 매도 압력이 풀림에 따라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5~16일 이틀 동안 루피아화 환율은 2% 가까이 떨어져 달러당 1만2,720루피아를 기록하며 지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17일에는 약간 상승해 달러당 1만2,658루피아까지 올랐다.
 
회복 징후는 채권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10년 만기 기준 채권 수익률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개입에 따라 8.44%로 유지됐다. 존 라흐맛 만디리 증권 기업분석&조사 대표는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인도네시아 주식 매입을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미국 메릴린치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루피아화 약세를 부추기는 특별한 국내 요인은 없다고 평가했으며, 모건 스탠리는 현 상황을 인도네시아 투자를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르자 아디탸스와라 BI 수석 부총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걱정은 경상 수지 적자이다. 인도네시아 경상 수지는 올해 4분기에 61억 달러 하락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GDP의 2.8%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내각과 경제부장관은 루피아화 환율 약세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는 내수경기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 조꼬 위도도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조꼬위 대통령은 “이와 같은 상황은 오히려 우리에겐 호기이다. 특히 수출기반 산업은 빠르게 움직여 루피아화 약세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I는 지난 15~16일 이틀 간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무거운 매도압력 속에 1조 7000억 루피아의 국채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BI 자료에 따르면 적어도 17조 루피아 상당의 외국 자본이 인도네시아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갔으며, 이는 전세계 펀드매니저들이 신흥 경제의 위험자산을 재배치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짐작된다.
 
인도네시아의 5년 신용부도 스왑은 이달 초에 136 bps에서 17일 182.6bps로 치솟았다. 베이시스포인트(bps) 수치가 높은 만큼 국가의 부도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루피아화 환율은 달러당 1만2,565루피아였으며, 이날 루피아화는 최저 1만2,539.5루피아, 최고 1만2,680루피아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