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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인니 법인 연내 통합

금융∙증시 작성일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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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올해 말까지 통합된다.
14일 한국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 Bank
Hana'와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통합절차를 오는 12월26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통합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 법규정이 바뀌면서 지배주주가 같은 경우 2개 이상의 독립법인을 유지할 수 없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별도의 법인으로 유지하려면 의결권 행사가 10%로 제한되고 10%를 초과하는 지분은 1년 내 매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통합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지난해 개정한 SPP(Single Presence Policy) 규정 제3항에 따른 것으로, 여기서 규정한 통합 방법, 즉 합병 또는 지주회사 설립을 준용하여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중국에서도 현지 감독당국의 지도 방침에 따라 현지법인 통합 절차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은 중국 금융당국이 두 은행 통합계획 제출을 요청해 현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은행의 통합은 경영 효율성 제고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해당 국가가 2개 법인에 제공했던 지점 확장 등의 특혜가 1개로 축소된다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통합 과정상의 불이익은 없는 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중 어느 쪽의 사명을 쓰게 될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해외 법인의 경우 금융권 안팎에서는 오랫동안 해외사업을 담당해온 외환은행이 브랜드 가치가 높다는 평가이지만 지주사인 ‘하나’를 써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또한 현재 외환은행 노조와 맺은 합의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투 뱅크’ 체제로 별도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번 통합에 대한 노조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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