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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印尼 금융당국의 변심, 진출 추진 국내은행 부담 커진다 한인뉴스 편집부 2015-08-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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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한銀 BME·CNB 인수 계기로 40% 지분 제한 폐지…NH·KB 등 인수비용 증가
 
신한은행의 센뜨라따마내셔널뱅크(CNB) 인수로 인도네시아의 외국계 은행의 지분 제한(40%)이 사실상 깨졌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은행을 인수하려는 국내 은행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최근 신한은행의 CNB 지분 75% 인수를 승인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앞서 신한은행이 지분 40%를 인수했던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에 대해서도 추가로 지분 50%를 연말까지 인수토록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BME 지분 추가 인수가 끝난 뒤 CNB와 BME를 합병, 본격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 외국계 은행의 자국 은행 지분 소유 40% 제한 규정을 철폐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측은 40% 제한은 유지되며 외국계 은행의 경영상 목적 또는 필요에 따라 40% 이상 인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자국 은행 부문 구조조정을 위해 외국계 은행의 자국 소형 은행 인수 시 더 많은 지분을 가져갈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은행수는 119개에 달하지만 상위 10개 은행이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소형 은행들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더욱이 인도네시아의 상위 50개 은행 가운데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본(Tier1) 기준을 만족시키는 은행은 7개에 불과해 자산 건전성 역시 좋지 않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이 같은 방침은 현지은행 M&A에 관심을 갖고 있는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등에게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국내 은행들은 영업사무소에서 지점 설립을 거쳐 현지 법인을 만드는 진출 방식은 영업망을 처음부터 쌓아야 하기 때문에 현지 은행 인수를 통해 영업망을 만드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아끼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소형 은행의 경우 영업망이 도심보다 외곽에 치우쳐 있어 영업상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매몰 비용으로도 간주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수 지분을 더 늘리라고 요구할 경우 비용과 리스크는 커지게 된다.

현재 국내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가장 활발하게 인도네시아 진출을 원하고 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동남아를 다녀온 후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에서 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영업망이 취약한 국민은행 역시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서 일정 규모의 고객과 영업망을 보유한 현지 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한은행의 CNB 인수를 계기로 40% 제한을 풀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은행들은 이전에 비해 더 높은 지분율을 인수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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