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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대상, '전분당'으로 인도네시아 재공략 한인기업 편집부 2015-07-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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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억 투자 법인신설 예정…판매처 확보 실적전망 '장밋빛'
 
인도네시아는 국내 MSG(L-글루타민산나트륨) 1위 사업자 대상이 수십 년 전부터 터를 닦아 놓은 MSG 최대수출국이다. 대상이 전문가들로부터 사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하다고 호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수년 새 경쟁심화로 인도네시아 내 미원 실적이 악화되자 대상은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또 다른 국내 1위 상품 '전분당'으로 인도네시아에 도전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대상에 따르면 대상은 올해 3분기 중으로 681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새 신설법인 ‘대상 인그리디언트 인도네시아(Daesang Ingredients Indonesia. 이하 DII)'를 설립할 예정이다. DII는 이르면 2017년 안에 현지에 전분당 공장을 설립해 생산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전분당은 전분(녹말)을 산이나 효소로 분해해 얻은 당류로 주로 음료, 제과 등에 사용되는 필수적인 재료다. 소비재에 비해 경기변동에 비탄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상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전분당 점유율이 32%로 이 시장 1위 사업자다.
 
 
대상은 최근 수년 새 인도네시아 미원 실적이 악화돼 사업포트포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전분당 진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대상이 지난 1973년 MSG 상품 '미원'으로 진출해 무려 40여 년간 탄탄히 기반을 다진 대표 수출국이다. 현지 미원 생산법인 '미원 인도네시아(PT MIWON INDONESIA)'의 지난해 매출은 1,426억 원으로 같은 해 전체 해외매출의 31.4%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대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다.
 
하지만 경쟁심화로 미원 인도네시아 실적은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 미원 인도네시아 매출성장률은 2011년 10.3%에 달했지만 2012년 6.2%, 2011년 0.1%로 크게 둔화되더니 지난해는 마이너스 8.1%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 10.6%로 매출 후퇴가 더 심화됐다.
 
미원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4% 수준으로 이익기여도도 높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 86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66억 원 흑자에서 적자전환 했다. 현지 원재료가 상승과 통화약세의 영향이다.
 
하지만 이번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진출로 미원의 부진이 상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상은 이미 필리핀에서 최초로 해외 전분당 사업을 전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성공한 전례가 있다. 대상은 지난 2012년 말 현지업체와 5대 5비율로 합작법인 ‘대상 리코'를 설립해 2년만인 지난해 매출 134억 원, 순손실 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61억 원을 기록해 1분기에만 전년의 절반 수준의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억7000만원을 기록해 이익도 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 투자규모는 필리핀(49억 원)의 14배에 달해 기대되는 매출규모도 훨씬 크다. 게다가 미원사업으로 인한 오랜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판매처를 기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가시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상은 필리핀에서 전분당 사업을 성공한 전력이 있는데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익숙한 곳"이라며 "현지 전분당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량이 20만톤 수준으로 업계 2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상은 B2B 위주로 전분당 사업을 전개할 것인데 이미 수요처가 확보돼 있고 높은 기술력과 전력비 등 원가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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