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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 꿈꾸는 한상 ‘김은미' CEOSUITE 사장 한인뉴스 편집부 2015-07-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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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래 유형이든 무형이든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바꾼 적이 없습니다.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무한 감동'을 주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한 경영 공간(고급 사무실)이란 뜻의 'CEO SUITE'사를 1997년 창업해 아시아 7개국 8개 도시에 14개 지점을 두고 오피스 서비스업을 펼치는 김은미 대표(53)의 경영철학은 '최적의 위치, 최고의 빌딩, 최상의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이다.
 
오피스 서비스는 외국 기업에는 널리 알려진 비즈니스로 사무실 등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비즈니스 센터로 알려진 이 서비스는 기업이 외국에 진출할 때, 또는 프리랜서로 1인 오피스를 운영하려는 전문직 종사자가 건물 구입·임대와 현지 실정 파악 등에 드는 제반 비용을 줄이려고 즐겨 찾고 있다. 
 
'CEO SUITE'사는 비자카드, 골드만삭스, 나이키, 야후 등 이름만 대면 바로 알 수 있는 다국적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연간 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차세대 여성 한상(韓商)으로 주목받는 그는 오는 7월 중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가에 위치한 56층짜리 초고층 빌딩의 최상위층 펜트하우스에 15호점을 오픈한다. 이어 하반기에 중국 상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6, 17호점을 열 예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1997년 창업 이래 평균 15개월마다 1개 지점을 내는, 신중한 경영을 취해온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묻자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기업이 비용 절감에 앞장서고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판단에서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최고층인 100층 빌딩에 들어서는 상하이지점과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 빌딩에 오픈하는 18호 점 등 모든 지점이 해당 지역의 최고 빌딩에 입주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그는 "경쟁 업체 중에는 펀딩으로 수천 개의 지점을 개설하는 등 규모를 장점으로 앞세우고 있지만 나는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특화된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맞서왔다"면서 "덕분에 16호점이 들어서는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센터' 입주 입찰에서 대기업을 제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곳곳에서 사무실 공실률이 올라가고 우후죽순처럼 경쟁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서 오피스 서비스 분야는 '적자생존'이 대세입니다. 그렇기에 독창적 노하우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모바일화하는 고객 수요에 능동적 대응, 자유스러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의 증가에 따른 서비스 변화 등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되겠지'라는 순간 도태되니까요."
 
김 대표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씨티은행에 입사했다. 더 넓은 세계에서 꿈을 펼쳐보려고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호주 유학길에 올랐다.
 
뉴사우스웨일즈대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호주 오피스 서비스 분야의 선두 회사인 서브코프에 입사해 경험을 쌓았다. 태국지사장으로 발령나 300% 매출 신장 실적을 올리며 이사로 승진했으나 동양인에 대한 차별 분위기에 한계를 느껴 직접 창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자카르타에 1호점을 낼 때부터 차별화로 승부했다. 이른바 '원스톱 솔루션'으로 오피스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비서, 통역, 법률, 회계, 세무, IT, 회사 설립, 세미나, 교육을 제공해 단골을 확보해왔다. 지점이 늘어나자 이제는 각 지점을 활용해 아시아 진출의 비즈니스 허브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펴내고 각종 강연회 등을 통해 경험을 나누는 그는 취업 불황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청년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동남아시아는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과 발전의 기회가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지역입니다. 꿈이 있고 도전 정신이 있다면 해외로 눈을 돌려보세요. 저 역시 맨주먹으로 시작했습니다."
 
올 초 각 지점장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제2의 도약'을 선언한 그는 "회사가 성장하려면 직원이 먼저 성장해야 하기에 회사의 비전을 'SCOOTT'로 정했다"며 "Sense of Urgency(절박함), Care(배려), Ownership(주인의식), Openness(열린 마음), Trust(신뢰), Teamwork(협력)로 뭉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성철 연합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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