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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이 사람> 김종림 KOGA 회장을 만나다 한인단체∙동호회 편집부 2015-06-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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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재 인도네시아 봉제협의회 (KOGA)는 300여 회원사와 40만 명의 근로자들이 혼연일체 되어 매년 30억 달러 수출고를 올리는 한인 최고 경제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자카르타경제신문은 김종림 KOGA 회장(PT.GOOD GUYS INDONESIA 대표)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봉제협의회(KOGA)의 설립 배경과 활동내용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재 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의회(KOGA)는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노사가 일심동체가 되어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1990년 설립되었습니다. KOGA 회원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희생정신으로 교민사회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해왔습니다. 봉제인들의 사건·사고 대리인 역할을 자처하는 것은 물론, 대정부 공조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KOGA는 매년 봉제인들의 친목을 위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봉제인들의 경영 전략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지난 6월 10일 코트라와 재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인니 봉제협의회 총회 및 경영전략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봉제업체 수와 주력 상품은 무엇인지요.
 
KOGA 에 등록된 바로는 약 350여 업체가 직·간접적으로 봉제업에 종사 중입니다. 각 업체별로 주력 상품이 다르므로 주력 상품에 대해 콕 짚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07년부터 니트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지금은 업체의 절반 이상 정도가 니트 업체입니다. 생산된 옷은 대부분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됩니다.
 
-지속적인 최저임금 상승, 연료가 인상, 전기료 변동제 등 봉제업계에 타격을 주는 다양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간 애로사항이 많으셨죠.
 
노동집약적 산업인 봉제 산업에 ‘인건비 상승’은 가장 큰 직격탄이었습니다. 기타 제반 비용상승에 생산성 향상으로 버티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지방으로 공장 이전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회원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만 우리 인니 봉제인들은 현지 노동자들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경쟁력 저항 요인들을 잘 헤쳐나가려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우리 봉제인들 참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 인니 봉제인들께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 앞으로도 봉제협회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또, 김종림 회장님의 비전은 무엇인지요?
 
저의 비전을 먼저 말씀드린다면 ‘재 인니 봉제 협의회 회원사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장수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어떤 난관에 부닥치더라도 우리 KOGA가 서로 소통하고 힘을 모은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재 인니 봉제인의 저력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협회가 되는 것이 현 KOGA의 과제이자 목표입니다. 
 
-김종림 회장님은 어떤 연유로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는지요.
 
저는 1995년 주) 대우 주재원으로 인도네시아에 왔고, 2001년 주) 대우 근무 시절에 배운 Garment 영업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사업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신지요? 가장 당황스러웠던 일이나 성공적인 순간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인도네시아 생활 초반기에는 현지 문화를 몰라 답답함을 느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 일화를 소개하자면 직원 하나가 업무 중에 실수를 했기에 ‘왜 이렇게 했느냐?’ 물었더니 “Kenapa? (왜?)”라고 하더군요. 당돌하게 말대답을 한 것으로 알아들어 당황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Kenapa’에는 잘 못 알아들었을 때 다시 묻는 ‘Pardon?’의 의미가 있더라고요. 직원들 한 마디 한 마디에 당황하던 제가 지금은 노조 대표들과 자주 이야기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대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저에게는 참 성공적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기업인의 입장에서 인도네시아가 아직 다른 아세안 국가에 비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지방의 인건비는 아직 주변 국가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노동의 질 역시 봉제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니는 유달리 공휴일이 많은데... 이 때문에 생산이나 계획에 어려움은 없는지요.
 
봉제 의류는 대부분 수출로 4~5개월 전에 생산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미리 내다보고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을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몇 말씀만 해주십시오.
 
인도네시아인 400,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350개 회원사로 이뤄진 우리 KOGA는 인니 한인 단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체이면서 단합이 가장 잘되는 단체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봉제인으로서 그리고 KOGA 회원사로서 자부심을 품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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