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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존 아리스띠안또 쁘라스띠오 주한 인도네시아대사 새해 인사 대사관∙정부기관 rizqi 2013-02-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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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4일 서울에 부임한 존 아리스띠안또 쁘라스띠오(63) 신임 한국주재 인도네시아대사가 지난 21일 자카르타경제일보에 직접 이메일로 새해 인사를 보내 왔다.
그는 부임 100일을 맞아 그 동안 한국에서 펼쳤던 다양한 외교활동과 이를 통해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 및 본인이 직접 보고 느낀 바 등을 글로 옮겼다.
올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양국의 상호 문화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쁘라스띠오 대사의 편지는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증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임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노동력, 천연 자원과 결합할 때 두 나라는 더욱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본지 10월 3일자 참조>
다음은 쁘라스띠오 대사가 보낸 서한의 주요 내용이다. /편집자주
 
2013년 1월 서울에서 보내는 이 서한을 통해 새해 양국 국민들의 행운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올 해 양국 협력관계가 더욱 끈끈해지고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제게 올 해 1월은 매우 의미있는 달이었습니다. 이 달에 저는 신임대사로서 부임 100일을 맞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께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로서 접견한 지 40여 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신임 대사로서 첫 3개월 동안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2013-2015 전략계획’을 구상했습니다. 이 전략계획은 곧 실행을 앞두고 있는데 이 목표가 성공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정부, 비즈니스,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와 소통하며 효과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 전략계획의 최종 목표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적극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한-인도네시아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발전한 기술을 공유하고, 한국은 새로운 해외투자처를 찾는데 도움을 받는 상생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부임 100일이 되기까지 저는 한국의 주요 인사들과의 뜻 깊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난 1월 13일 아세안 9개국 대사들과 함께 박근혜 당선인을 뵈었습니다. 저는 박근혜 당선인이 매우 현명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지도력을 가진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박 당선인으로부터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적절한 해외투자처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한국투자자들이 찾는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한국의 여러 국회의원 및 장관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회동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고, 각국 대사들과 한국정부 부처가 참여한 녹색기후기금(GCF)과 기후변화에 대한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은 한국사회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하여 한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방문해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도 벌였습니다.
 
이 외에 조선일보, 코리아타임즈, 코리아헤럴드, 아리랑티비 등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도 적극참여했습니다.
 
저는 부임 후 여의도의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 주변의 아시아 음식점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이곳 주변에만 약 20개의 아시아 레스토랑이 있는데 대부분이 베트남, 일본, 중국, 태국 음식점이었습니다. 또 지하철과 버스정류장 등에서 외국의 관광홍보포스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관광홍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에 저는 인도네시아 관광과 문화에 대한 홍보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1회 서울카페쇼(Café Show 2012)’에서는 총 12개 인도네시아 커피업체들이 참여해 인도네시아의 고품질커피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3천만달러에 달하는 커피가 거래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저는 효과적인 인도네시아 문화홍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문화가 케이팝과 드라마를 통해 먼 인도네시아에 들어와서 성공하게 된 것을 잘 분석해 접목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편 저는 안산시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노동자들과도 만났습니다. 이곳 타지까지 와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을 만난 저는 그들에게서 인도네시아인의 강인함을 느꼈으며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약 1400명의 인도네시아인력이 안산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3만 1천명), 우즈베키스탄(3천3백명), 베트남(2천 7백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또 한국 전체에 약 3만 명의 인도네시아인력과 약 7백명의 인도네시아학생들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진심으로 인도네시아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 스스로가 한국사회에서 인도네시아 민간대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주노동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이주노동자제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의 산업분야에 투입되어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국제영화제로 잘 알려진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영사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부산영사관이 있지만 유럽 및 나머지 아세안 국가들은 아직 부산지역 영사관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은 부산의 인도네시아 영사관과 협력해 ‘2013-2015 전략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은 지난 1950년 발발한 전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경제개혁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성장했고 또 민주주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대단한 나라입니다. 그 밑거름에는 열심히 일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비록 현재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한 세계 자살률 1위라는 부정적 이미지도 있지만 한국의 전반적인 도덕성과 직업윤리의식은 인도네시아가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외교수립 이후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수실로 밤방유도요노 대통령이 지난 해 3월 서울을 방문하여 양국 대통령이 2013년을 “Friendship Year”로 선포한데 따라 저희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은 이에 맞춰 여러 친선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로서 앞으로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증대되고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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