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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노르웨이 왕자가 동티모르 한국 ODA현장 찾은 이유는? 한인뉴스 편집부 2015-02-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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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교수가 이끈 사회적 기업 '그린호프' 사례에 감명받아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인 노르웨이 하콘 왕자는 지난 5∼7일 동티모르를 처음 방문했다.
 
UNDP 수혜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동티모르에 들른 하콘 왕자는 동티모르국립대 학생들이 주축을 이룬 사회적 기업 '그린호프'(Green Hope)를 가장 먼저 찾아갔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2년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을 위해 UNDP에 220만 달러를 맡겼다. 이듬해 11월 UNDP는 이 기금으로 '티모르 호프셀러 리더십센터'를 통해 페트병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고, 그린호프는 이 과정에서 탄생한 동티모르 내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사회적 기업이다.
 
'호프셀러'(Hope Seller)는 2005년부터 동티모르국립대 최창원(45) 교수가 개발해 운영하는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의 브랜드명이다. 2011년 제자들과 함께 '티모르 호프셀러 리더십센터'를 동티모르의 비정부기구(NGO)로 등록하면서 기관명으로도 불린다.
 
이 기관은 교육적인 차원에서는 최창원 교수의 리더십 지도를 받고 있지만 자치권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설립 이래 지금까지 자체 스태프들이 여러 가지 과목을 지도해 번 돈으로 사무실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
 
하콘 왕자의 이번 동티모르 방문은 현지는 물론 노르웨이 등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는 한국의 다자간 개발원조 사업이 하콘 왕자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전해졌다는 뜻이다. 
 
특히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개발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하콘 왕자는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그린호프와 그 활동을 교육, 지원하며 진두지휘한 최 교수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 교수는 9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하콘 왕자가 첫 현장 방문지로 그린호프를 지목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애초 1억 원을 들여 10만 병의 페트병을 거둬가기로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로 30배에 달하는 300만 병을 모았고, 98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령인 서티모르로 간단한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 말고는 다른 수출 품목이 없는 동티모르에서 페트병 재활용을 통한 수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기업가적 혁신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콘 왕자는 그린호프를 방문해 이 기업 리더인 안토니오 소와레스 씨 등을 만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들과 함께 페트병 등을 자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파쇄기도 없이 빈 페트병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가위로 일일이 잘랐다는 증언을 재연한 것이다.
 
왕자는 방문 마지막 날 수도 딜리 소재 DIT대학에서 '개발 속 존엄성'(Dignity in Development) 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 교수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최 교수가 "동티모르국립대에서 13과목을 가르친다. 지식인들의 숫자가 모자라 교수급 인력이 모두 직장으로 스카우트되고 없다. 학생은 있지만 교수가 없어 1∼2과목씩 지도하다 보니 늘어났다"고 설명하자 깜짝 놀라며 경외감을 표했다.
 
최 교수는 2008년 동티모르국립대로부터 '무보수 한국어 교육' 요청을 받고 정착했다. 개발경제학과 소속으로 통계·미시·개발경제·영어 등을 가르쳤고, 2012년 11월 동티모르국립대로부터 외국인 최초로 종신 교수에 임용됐다.
 
2013년 설립 승인을 받은 동티모르 내 최초의 국가 단위 연구소인 동티모르국립대 한국학연구소의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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