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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김유정 근대소설 ‘봄봄’ 인도네시아에서 오페라로 피어나다 한인뉴스 편집부 2018-10-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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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공연 모습 (사진=주인니 한국문화원 제공)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한국의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을 초청하여 김유정 근대소설 ‘봄봄’을 각색한 창작오페라 ‘봄봄 & 아리랑난장굿’공연을 자카르타와 바탐 두 도시에서 선보였다. 
 
오페라 ‘봄봄’은 김유정의 근대소설 ‘봄봄’을 이건용 작곡가가 오페라로 창작한 것으로, 1999년 초연 이후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오페라의 본고장 밀라노에도 진출하여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을 보여준 그랜드오페라단은 단장 안지환, 출연진으로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전병호, 소프라노 한경성, 바리톤 박상우, 메조소프라노 김민지가 있으며 전통연희단 꼭두쇠도 등장하여 쇠, 북, 장고, 징, 태평소 등 신명나는 한국전통악기 공연을 선보였다. 
 
자카르타와 바탐 두 도시에서는 공연의 식전행사로 공연장에 모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체험 프로그램인‘한복 방향제’만들기 시간을 갖고 전통공예품에 대한 흥미를 돋구었다.

본 공연에 앞서 한-인니 국제교류 협업의 취지를 살려 자카르타에서는 자카르타예술대학(IKJ)학생들로 구성된 무용팀이 자카르타 브따위 족의 새로운 창작 무용인 렝강냐이(Lenggang Nyai) 무용을 선보였으며, 바탐에서는 한류 자생커뮤니티 회원들이 준비한 한국의 부채춤과 역동적인 K-Pop 커버댄스를 선보이며 행사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진 본 공연은 딸과의 혼인을 미끼로 예비데릴사위를 받아 마음껏 부려먹고 분가를 시키는 방식을 고수해왔던 오영감이 막내딸 순이마저 혼인해버리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하여 딸의 키를 핑계로 차일피일 혼사를 미루기만 하고, 이에 격분한 데릴사위 길보가 순이와 함꼐 오영감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는 이야기의 행복한 결말을 창작오페라로 풀어냈다. 공연 후반부에는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등장하여 신명나는 아리랑난장굿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꼭두쇠 사물놀이 팀의 등장 모습  (사진=한국문화원 제공)

 오페라 가수들이 열창하는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을 한국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3개국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여 그 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한국문학과 오페라라는 장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문화원의 원장 천영평은 식전 인터뷰를 통해 “오페라 봄봄은 한국의 문학과 서양의 음악양식, 전통 풍물이 만나 어우러진,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이다. 농사와 젊은이들의 사랑 등, 인도네시아 국민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웃음과 활기가 가득하여 추천할 만 하다. 이번 공연이 한국 교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또 K-OPERA라는 또 하나의 한류시장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 후 출연진들과 기념촬영 (사진=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공연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그랜드오페라, 연희단 꼭두쇠 주최와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한류팬층의 기반이 두터운 인도네시아에서 국가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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