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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인도네시아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 사진전' 열려 한인뉴스 편집부 2018-05-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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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에 소개된 오월 광주가 심고 촛불로 열매 맺은 민주, 인권, 평화의 나무

5·18 민주화운동 기념 사진전 <촛불로 잇는 5월- 다시, 민주주의!> 사진전 
 
우리는 인간의 역사를 종종 자연에 빗대어 표현한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수많은 경이를 느낀다. 따라서 인간 역사가 자연의 섭리만큼 경이로움이 느껴질 때 우리는 자연을 빌려 표현한다. 1980년 광주의 5월이 그렇다. 5월 광주의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가 2016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 이어졌다. 5월 광주에서 심은 민주, 인권, 평화 나무의 씨앗이 촛불 광장에서 마침내 열매 맺었다.
 
지난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우리 역사가 소중히 간직하고 발전시켜 온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이곳 인도네시아에 알리는 기회가 있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Museum Seni Rupa dan Keramik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 사진전 <촛불로 잇는 5월- 다시, 민주주의!> 사진전이 지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일간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416자카르타촛불행동, 5·18기념재단, UrbanPoorConsortium이 공동주최했다.
 
 
6일동안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 400여명이 전시관을 찾았다. 대부분 호기심에 들른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은 이내 숙연해졌다. 사진전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역사를 다루지만, 관람객들은 그보다 몇 배는 더 긴 시간의 역사를 훑어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사진전을 찾은 관람객은 19일부터 시작된 계엄군의 진압 과정을 보며 ‘믿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다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이어진 해방 기간 동안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뛰어난 공동체 정신을 보며 또다시 ‘믿을 수 없음’을 표현했다. 대부분 관람객들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 역사 중 2016년 촛불혁명만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진전을 통해 촛불 시민의 정신이 어디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것인지 확인했다.
 
사진전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가 각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표현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들이 적어낸 세가지 가치의 정의는 또 하나의 소중한 기록이 됐다. 
 
19일 오전 11시에는 제 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한인 동포와 인도네시아인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 애국가 제창, 기조발제, 기념사, 문화 공연,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 기념식에는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하여 이낙연 총리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 기념사는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되어 읽혀, 기념식에 참석한 인도네시아인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인정받고 계승되고 있는지 알리는 기회가 됐다. 기념사의 마지막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며 5·18 민주화운동의 희생을 기억하고 정신을 이어 받아 각자의 삶속에서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공유했다.
 
 
5월 광주가 심고 촛불로 열매 맺은 ‘민주, 인권, 평화’의 나무를 전시관 앞 나무에 ‘민주, 인권, 평화’가 쓰여진 현수막을 내걸며 시각적으로 표현해냈다. 7m 길이의 현수막이 바람에 흩날릴 때는 세 가지 정신의 숭고한 뜻이 널리 퍼져 나가듯 장관을 이뤘다.
 
이미 수많은 민주주의 발전 역사에 표본이 되어 온 5·18 민주화운동은 이번 사진전과 기념식을 통해 38년의 간극을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간직할 정신으로 남았다.  {작성:416자카르타촛불행동 공동대표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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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Park님의 댓글

Johnny Park 작성일

좋네요, 인도네시아 대사까지 참석하여 인지도 높이고,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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