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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도시지리학의 관점에서 본 자카르타’ 강연 열려 한인단체∙동호회 편집부 2018-02-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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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인니문화연구원 제공)

2018.02.24.(토), 한․인니문화연구원(원장 사공경)에서는 ‘도시지리학의 관점에서 본 자카르타’라는 주제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엄은희 연구원의 강연이 있었다.
 
자카르타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카르타와 자카르타 교민사회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기회로 삼고자 한․인니문화연구원이 제49회 열린강좌로 마련한 이번 강연에는 16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강연 이후에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생일 혹은 모든 축하 행사에 등장한다는 자바의 전통 음식인 ‘뚬뻥(Tumpeng)’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번 강연에서 엄은희 연구원은,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순다 끌라빠(Sunda Kelapa) 항구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남쪽으로, 다시 동서로 확대되면서 제조업을 기반으로 꾸준하게 성장해온 자카르타가 이제는 다른 아세안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경제의 중심이자 소비 지향 도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공통적인 당면 과제인 도로교통, 상하수도, 에너지, 쓰레기 처리, 녹지 확보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 “인도네시아의 인구 절반이 자바 섬에 살고 있으며, 
그 절반이 자바 섬의 서부에 집중되어 있다.”

 
엄은희 연구원은 “1980년대 이후 국제자본 유입과 맞물려 제조업 기반 확대와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고용 창출을 통해 급격하게 성장해온 자카르타와 자카르타수도권(Jabodetabek)의 인구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에 따른 다양한 도시 문제들은 국가 간 협력을 넘어 도시 간 협력 모델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함을 역설하였다.
 
또한 ‘계획되지 않은 발전에서 계획된 도시화’가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며 나아가 아시안 공동체로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며 그 사례로 대한민국 서울시(시장 박원순)를 롤 모델로 변화를 추구하는 반둥시(시장 리드완 까밀)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2018년 8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도로 교통망 확충을 비롯한 건축 개발이 한창인 자카르타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변화가 이후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지, 오랜 기간 자카르타의 변화를 온전히 몸으로 겪으며 함께 성장해온 한국교민사회의 관심이 높다. 아울러 교통 문제, 쓰레기, 매연 등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자카르타인들에게 8월 아시안 게임(18th Asian Games Jakarta Palembang 2018)을 계기로 상업 활동과 소비의 주체를 넘어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엄은희 연구원은 현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동남아지역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일 년에 두세 차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지난 6년간 특히 인도네시아한인사회 연구에 주력해 오고 있고 이를 책으로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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