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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전주대생 7명 재외공관 조리사 취업 ‘한식 세계화 앞장’ 한인뉴스 편집부 2018-02-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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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생들이 무더기로 외교부 재외공관 조리사 취업에 성공했다. ‘음식의 고장’ 전주의 한식 세계화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관련학과를 개설해 전문 조리지식과 기능을 익히고 국내외 현장에서 실무 능력을 배양한 것이 주효했다.
 
19일 전주대에 따르면 한식조리학과 4학년 정윤식(26)씨 등 모두 7명이 외교부 재외공관 조리사로 취업했다. 이는 2000년 국내 종합대학 최초로 한식조리학과를 개설해 200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연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정씨 등은 미국 뉴욕과 보스턴, 중국 상하이, 일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대표부, 인도, 짐바브웨 7개국 재외공관에서 일하게 됐다. 이로써 재외공관에 조리사로 취업한 이 대학 한식조리학과 졸업생은 모두 48명으로 늘어났다.
 
재외공관 조리사는 전 세계 각국 귀빈 접대와 만찬 등에서 한식을 조리해 선보임으로써 한국의 맛과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만큼 대학 관련학과에서는 ‘한식 외교관’으로 불릴 정도로 영예로운 자리로 꼽는다.
 
현재 국내 대학에서 매년 조리관련 학과 졸업생은 1만5000여명이나 되지만 각국 대사·영사관 등 재외공관은 160개국에 불과하다. 또 조리사가 바뀌는 시점인 대사·영사 인사이동이 대개 3년 주기로 이뤄지고 있어 취업하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전주대 한식조리학과생은 농어촌전형 등 정원외 5명을 포함해 60명에 불과한 데도 2010년 이후 해마다 5∼6명 가량이 재외공관 조리사로 취업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한식조리 특성화 대학에 선정된 이후 활발히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재외공관 취업생들은 미국,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프랑스, 일본 등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나머지 학과 졸업생들은 국내·외 특급호텔과 일반 한식당, 외식업체, 식품업체 R&D(연구개발), 각급 학교 조리교사 등 다양한 곳으로 진출하고 있다. 교사 임용고시나 영양사 시험 준비, 군복무 등을 제외하면 졸업생 대부분이 취업하고 있다는 게 대학측 설명이다.
 
이처럼 전주대가 학식조리 분야에서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것은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방학중에는 3∼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인터십 과정을 통해 국내·외 유명 식당과 기업체 등에 1, 2주 가량 파견해 현장경험을 하고, 재외공관 조리사 출신 선배들을 초빙해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차경희 한식조리학과 교수는 “전통한식부터 궁중음식, 제빵제과 등까지 동서양 조리 관련 전문 지식과 기능을 익히고 현장실무 경험을 통해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며 “특히 갈수록 많은 학생들이 재외공관 관저 조리사로 취업해 한국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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