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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뚜레쥬르·파리바게뜨, 해외서 성장모색...'나란히 300호점 돌파' 한인기업 편집부 2018-01-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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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가 최근 연 인도네시아 발리 우라라이 국제공항 매장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제공=CJ푸드빌 )

- 지난해만 150개 가까이 매장 늘려..'노하우+현지화 전략'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

국내 베이커리전문점 업계의 양강인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CJ푸드빌)가 지난해 해외 매장을 150개 가까이 늘렸다. 출점 제한, 제빵사 직접고용 문제 등으로 국내 사정이 녹록지 않자 성장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지난해 각각 해외 매장 55개, 92개를 새롭게 열며 나란히 해외 300호점을 돌파했다.
 
뚜레쥬르는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 중 해외에 가장 매장을 많이 냈다. 지난해 90개 이상 매장을 추가하며 해외 7개국에서 매장을 381개로 확대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매장을 열며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장으로 해외에 진출한 지 13년만에 300호점을 냈다. 이어 매장을 추가로 열어 올해 400호점 돌파가 예상된다.
 
뚜레쥬르는 중국에서만 신규 매장 60곳을 연 것을 비롯해 모두 201개를 운영 중이다. 2005년 베이징에 첫 진출한 이래 2013~2015년 지역별 MF(마스터프랜차이즈) 체결을 추진하며 매장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23개를 추가하며 현지 매장을 55개로 늘렸다. 인도네시아 주요 3대 공항(자카르타·수라바야·발리)에 모두 입점하며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연말 해외 300호점을 열었다. 2004년 9월 해외 1호점을 연 중국에서 지난해 40곳을 새롭게 열며 현지 매장을 231개로 늘렸다. 특히 지난해 기존 직영점 위주의 사업을 벗어나 중국 가맹점을 크게 확대했다. 중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수는 121개로, 직영점 110개를 추월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에서도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며 현지 매장을 기존 49개에서 63개로 확대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국면에서도 두 브랜드가 중국 내 매장을 100곳 추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활약한 것은 국내를 대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실행한 덕분이다.
 
한국에서 20년 이상 쌓아올린 R&D(연구개발) 기술을 포함해 매장 운영, 마케팅 등에 대한 노하우가 현지 베이커리 업체는 물론 유럽, 일본 브랜드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브랜드는 각 시장별로 현지인 기호를 반영해 현지화 제품을 개발, 20~30% 비중으로 판매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현지 인력 채용 등에도 몰두한다.
 
두 브랜드는 올 들어서도 해외 사업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내 매장이 출점 제한에 걸린 데다 제빵기사 직접고용 문제 등 경영 부담 요인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두 그룹 총수들은 일제히 해외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최우선으로 강조, "신규 국가와 가맹점 확산에 대비해 권역별 인프라를 확충하고 운영관리 전반에 우리만의 노하우를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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