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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인도네시아에 보폭 넓히는 롯데마트...창고형 매장 실험 한인기업 최고관리자 2017-02-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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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도매 점포…인도네시아 확장 성큼
 
지난 1월 18일 들른 인도네시아 발리. 꾸따 비치에서 사누르 가는 방향에 영어로 ‘롯데마트(Lottemart)’ 간판이 보였다. 인솔하던 발리인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저 마트는 호텔이나 소매상들이 주로 많이 사가는 창고형 도매상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발리 롯데마트 매장은 마치 코스트코를 가져다 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묶음 단위가 많아 섣불리 사기는 어렵지만 번들로 사면 주변 마트보다는 10~20% 할인해서 살 수 있다. 인도네시아판 '롯데 빅마켓' 이었다. 덕분에 한국사람들뿐 아니라 현지인에게 인기가 많았다.  
 
과일이나 생선, 채소 등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식 컵라면, 전자제품 등 공산품까지 없는 게 없었다. 다만 현지인들이 주로 오는 곳답게 한국음식은 별로 없고 인도네시아 현지 식품이나 공산품이 많았으며 한국에서 인기있는 포카리스웨트나 자일리톨, 신라면 등도 찾아볼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현지 업체 마크로(Marcro)를 인수하며 발리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한지 거의 10년이 된 지금 인근의 까르푸 매장, 대만 데일리팜 매장과 함께 발리의 대표적인 도매 점포로 손꼽힌다.  
 
가이드는 "발리인들에게서 롯데마트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깔끔한 진열대, 친절한 서비스까지 발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풀빌라와 호텔이 발달한 발리에서는 이 같은 매장들이 물품을 구매할 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마트에서 쇼핑을 하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롯데마트를 일본 기업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발리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일본기업이 도로를 깔아주면서 자동차 산업을 거의 독점해 일본 기업이 친근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여기에는 신동빈 회장의 인도네시아 사랑이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G20의 일원일 정도로 경제규모가 크고 젊은 인구가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이기 때문이다.
 
이에 현지 고객 특성을 반영하고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유통 채널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인도네시아 특성에 맞춰 오픈 지역에 맞춰 도소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에 도매 매장(28개), 그보다 작은 소매 매장(16개), 슈퍼마켓(2개) 등 3가지 형태로 나누어 46개 점포를 출점하고 있다.
 
도매 매장 형태가 우위를 차지하는 까닭은 많은 섬으로 나라가 구성된 인도네시아의 경우, 도매 매장에서 물건을 떼서 이를 섬이나 마을 등으로 가져가 다시 판매하는 소매 형식의 유통구조가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통업체가 신규 오픈할 때 국내와 같이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경우가 드물지만,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점포 오픈 때 오픈 2개월 전부터 멤버스 고객을 유치하고, 홍보 전단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한국식 마케팅을 선보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반응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의 매출은 2011년 8810억원에서 2015년 1조 15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2016년) 3분기 매출 또한 26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60억원보다 3.2% 가량 늘어났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7년 중국의 마크로,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마크로, 2009년 10월 중국 타임즈를 연이어 인수한 후 자체 출점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에 117개 점포를 둔 롯데마트는 중국에 116개, 인도네시아에 44개, 베트남에 13개 등 전 세계 글로벌 마켓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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