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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6억 동남아 IT시장 그리고…스마트폰 인구 7000만명 印尼 한인뉴스 편집부 2015-12-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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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의 도로 가장자리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채로 옆에서 초록색 헬멧과 재킷을 입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광경은 낯설지 않다.
 
이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APP) 오토바이 배차 서비스인 '고젝(Go-jek)'과 '그랩 바이크(Grabbike)' 기사들이다. 기사용 APP에 호출이 오면 곧바로 승객을 태우러 떠나는, '카카오택시'와 유사한 서비스다.
 
 
태국 방콕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로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아니라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해 커피 값을 치르는 젊은 사람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스마트폰 사용자 6억명
 
6억2,300만명 인구가 모여 있는 거대 시장, 동남아시아가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기업들에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섬과 정글, 산악 등 미개발 지역이 많은 동남아 국가들은 유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10~20%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하지만, 1인당 보유 이동전화 대수는 1.2대에 달한다. 이동전화가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이 국가들에서는 최근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메신저, 모바일 전자상거래 등 모바일 비즈니스가 급팽창하고 있다.
 
한국은 IT 제조 강국(强國)이다. 삼성전자·LG전자는 스마트폰·TV·세탁기를 팔면서 기업을 성장시켜왔다. 하지만 갈수록 수익률이 떨어진다. 글로벌 ICT 주도권이 '제조'에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비즈니스'로 빠르게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삼성·LG가 만든 제품을 작동시키는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장악한 애플·구글·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린다.
 
동남아시아는 아직 ICT 서비스·플랫폼 비즈니스의 절대강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전화 중 스마트폰 보급 비중이 30∼40%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모바일 시장을 개척할 여지가 많다. 제조에만 머물러 있던 한국 기업들이 ICT 서비스와 플랫폼 비즈니스로 이곳에선 도전할 기회가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서다
 
라인(LINE)의 경우 이미 동남아에서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진출 3년여 만에 3,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이 넘는 동남아 최대의 시장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2월 라인 메신저를 이용한 기업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라인앳'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라인 메신저 사용자에게 이벤트 정보와 할인 쿠폰을 보내주고, 고객 상담도 해줄 수 있어 뒤늦게 '디지털 마케팅'에 눈 뜬 현지 기업 37만개가 가입했다. 또 라인을 통해 넷마블과 컴투스, 게임빌 등 한국 게임 업체의 게임이 인도네시아에 진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1~5위를 휩쓸고 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18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이곳에서 트위터·페이스북과 함께 가장 많이 쓰이는 SNS인 '패스(Path)'를 인수했다. 패스는 인도네시아에서만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어 카카오톡과 결합하면 3000만명에 육박하는 사용자 집단이 탄생한다.
 
카카오 김국현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패스와 카카오톡을 플랫폼 삼아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해 갈 수 있다”고 했다. 일단 메신저라는 큰 길이 깔리면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 국내에서 선보인 서비스들이 그대로 현지에 나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선 SK플래닛이 인도네시아 2위 이동통신사 ‘XL Axiata’와 손잡고 올해 3월부터 인터넷 쇼핑몰 ‘elevenia’로 진출했다. 회원 수 170만명, 월 거래액 1700억루피아(145억원)로 유럽계 ‘Lazada(라자다)’, 현지업체 ‘tokopedia(또꼬뻬디아)’ 등과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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