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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한전 이사회, 인니 석탄화력발전 사업 일단 '제동' 한인기업 편집부 2020-06-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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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외 석탄발전사업 중단 촉구하는 환경단체 회원들
그린피스, 기후결의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전력의 해외 석탄발전사업 투자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의결 보류, 재논의키로…향후 일정은 미정"
 
한국전력이 추진하던 인도네시아 자바(JAWA)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6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 이사회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안건을 상정, 심의했으나 '의결 보류' 결정을 내렸다.
 
한전 관계자는 "일단 이사회에서 보류 결정을 내리고, 다음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총 2천MW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34억6천만달러(4조1천억원)에 달한다.
 
한전과 인도네시아 파워(인도네시아 전력청 자회사), 인도 발전 및 석유 전문기업 바리토 퍼시픽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추진하며,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의 사업 수주분은 1조6천억원에 이른다.
 
한전은 지분(15%) 투자 방식으로 5천100만달러(약 620억원)를 투입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 부족에 해당하는 '회색 영역' 평가를 받으며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한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해 이달 9일 재심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그린피스, 기후결의 등 환경단체들은 이 사업이 수익성이 없을뿐더러 막대한 온실가스 생산으로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며 투자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시민단체 기후솔루션도 최근 KDI의 2차 예비타당성 조사를 공개하며 "이 사업이 운영되는 25년간 전체적으로 약 530억원의 적자가 나고, 한전에는 약 85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한전은 "예비타당성 재심의를 통과한 것은 사업성이 그만큼 있다는 것"이라며 "발전사업은 국제적인 환경 기준에 철저히 맞춰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한전 이사회도 여론 등을 감안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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