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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인니에 한국 도자 역사와 전통 알린다 한인뉴스 편집부 2020-03-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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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영 대표 기획 지난해 이어 두번째 조장현展
9일부터 반둥 소에마르드자 갤러리…30여점 선보여
 
광주를 연고로 활동중인 한 도예가의 전시가 현대 미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간 중 하나로 부각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프로젝트 7 1/2’(대표 오선영 독립기획자)는 반둥공과대학 예술대학과 함께 시각 예술 연구 프로그램 및 도자 연구 프로그램의 하나로 광주 무등도요에서 고려청자 기법을 계승하고 있는 현대 도예가인 조장현씨의 도자 개인전을 9일부터 24일까지 반둥공과대학 설립 소에마르드자 갤러리에서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오선영 대표와 아스무조 조노 이리안토 교수(반둥공과대학 예술대학)의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박고지금(博古知今)-남쪽으로 향하는 분청’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박고지금’은 중국의 사자성어로 옛 것을 널리 알면 오늘날의 일도 알게 된다는 의미다.
 
조 작가는 인니 대표적 미술제로 지난해 열린 ‘제5회 인도네시아 현대 도자 비엔날레’와 인연이 있다. 도자 비엔날레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도자기법 중 하나인 분청기법을 소개했었다.
 
당시 조 작가는 도자의 전통(또는 현대) 제작 방법과 현대미술의 개념이 어떻게 접목되고, 담론을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한국의 도자 기술을 전파하는 한편, 생산, 유통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 문화 교류에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여전히 이 프로젝트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장선상에서 이번 전시가 마련된 것이다.
 
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 ‘두병’ 시리즈 및 ‘청자철채변형’ 시리즈 등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외에 반둥공과대학교 예술대학의 시각 예술 연구 프로그램에 초대받아 강연과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번 강연과 워크숍은 지난해 참가에 이은 두번째 버전으로 이해하면 된다.
 
조장현 작가가 몸 담고 있는 무등도요는 고려청자 재현과 도자기 문화 발전에 기여한 무형문화재 고현(古現) 조기정(1939~2007)이 제자를 양성하고 배출한 곳이다.
 
조 작가는 회화를 전공했고 부친인 조기정 선생에게서 고려청자 기법을 전수받았다. 현재 한국 고려청자의 현대화는 물론, 한국 도자 개발과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전시로는 ‘징’(澄)(2018년 중국 북경 노고갤러리), ‘의의동망’(衣衣東望·2019년 중국 시안 MOL 갤러리), ‘격경호’(擊磬乎·2019년 서울 갤러리민) 등이 꼽힌다.
 
조 작가는 지난해 7월 멀티미디어 작가로 활동 중인 권승찬씨와 함께 현지에서 작업을 전개한 바 있다.
 
오선영 대표는 출국에 앞서 “우선 한국전통이라는 것을 젊은 세대가 잇는 게 미흡한데다 그 의미들을 십분 찾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40대 작가가 그런 전통성을 모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이번 전시와 강연, 워크숍은 한국도자의 역사와 전통을 현지 젊은층들에게 널리 알리고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발판을 놓는 뜻깊은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7 1/2’는 오 대표가 기획해 태동한 것으로, 인니 현대 도자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광주의 조장현 작가와 권승찬 작가를 추천하고 이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힘을 쏟았다.
 
오 대표는 2일 출국, 전시와 강연 및 워크숍 등을 조율하고, 반둥 외에 다른 도자 지역 리서치에 나선다. 현지에서 도자예술학교 설립이 추진 중인 만큼 이를 위한 사전답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조 작가와 함께 오는 4월2일 귀국할 계획이다.[광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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