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자카르타 청소년 감동캠프, JIKS 반딧불이관에서 열려 > 한인소식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한인소식 제2회 자카르타 청소년 감동캠프, JIKS 반딧불이관에서 열려 대사관∙정부기관 jktbizdaily1 2014-06-10 목록

본문

 지난 5월 29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반딧불이관에서 제 2 기 청소년 감동캠프가 열렸다. 이 행사는 두란노 아버지학교 운동본부와 JIKS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총 23가정, 23명의 아버지와 35명의 자녀들이 참석하였다. 여기에는 JIKS 학생들의 가정 뿐 아니라 타 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가정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캠프는 김호창 (한국 두란노 아버지학교 이사)씨가 전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함께 어울려 웃고 즐기는 레크레이션을 시작으로 , 분임장 선출과 구호 만들기, 아버지와 자녀가 서로를 상징적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 아버지와 자녀가 헤어져서 강사님들의 강의를 듣는 시간,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나누는 시간, 세족식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웃으며 즐기던 분위기로 시작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는데, 감동과 눈물, 기쁨과 새로운 다짐의 분위기로 무르익어 갔다.
 얼굴에 붙여진 스티커가 행여라도 떨어질까 봐 꾹꾹 누르며 즐거워하는 아버지의 모습, 한 손으로는 식판 한 손으로는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식당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 서로에게 쓴 편지를 읽어주고 어깨 동무를 하는 모습 속에서 잔잔한 행복이 가득했다. 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아버지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훌쩍거리는 아들을 안쓰럽게 바라보다가 마침내 아이의 어깨를 붙잡고 함께 우는 모습도 보였다. 어떤 아버지는 세족을 위해 한쪽 발은 아들에게, 다른 한쪽 발은 딸에게 맡기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두 손으로 감싸려 애를 써야 했다. 이렇게 함께 이해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동안 8시간이 흘렀으나, 참석자들에게는 짧고 아쉬움이 남는 시간들로 기억되는 듯했다.
 바쁘고 지친 아버지들, 아이들과 하루 10분도 대화하기 어려운 이들이 이렇게 하루 종일 함께 놀고 대화하며 사랑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다짐을 하게 한 것 같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