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폭력사건으로 변질된 신성한 ‘사후르’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칼부림 폭력사건으로 변질된 신성한 ‘사후르’ 사건∙사고 최고관리자 2014-07-24 목록

본문

이슬람 금식월 ‘뿌아사’ 종료기간을 며칠 앞두고 이슬람 신자들을 위한 사후르(Sahur) 시간이 폭력적으로 변질돼 문제가 되고 있다. 사후르는 금식 기간 동트기 전 하루의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 먹는 가벼운 음식이다.
 
소시민들과 어려운 사람들이 느끼는 굶주림과 어려움을 금식을 통해 느끼고 이웃사람을 돌아보자는 취지였던 뿌아사가 어느 새 칼부림까지 향하게 하는 폭력사태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남부 자카르타에 소재한 깔리바타 시티 아파트에 거주하는 다니아르또(19) 군은 13일로 넘어가는 자정이 되자 자택을 나와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나와 길거리에서 사후르 식사를 한다. 다니아르또 군은 “금식기간에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서 자정에는 친구들과 함께 사후르 시간을 갖는다. 내게는 이것이 지난 몇 년간 친구들과 같이 해온 전통과 같은 것이다” 고 말했다.
 
금식을 신성시 하는 이 기간에는 자카르타 사람들이 동이 트기 전 길거리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또한 노숙자 및 소외계층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후르에 참여하는 모든 이슬람 신자들만이 자선을 베푸는 것은 아니다. 오토바이 부대로 무리 지어 다니는 일명 ‘사후르 오토바이 집단’들이 말썽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따나아방 경찰서의 아놈 세뜨야디 경찰은 “사후르 오토바이 집단들은 그들이 벌이는 행동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치 못한다. 그들의 행동은 사회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 단지 야만적인 행동만 일삼고 있는 것이다” 고 주저 없이 비난했다.
 
그는 이어서 “최근에는 따나아방의 잘란 라야 아시아 아프리카 부근에서 새벽 1시 30분께 17살 학생이 낫을 들고 돌아다니는 해프닝이 벌어졌으며 지난 21일에는 중부 자카르타 멘뗑 지역과 서부자카르타 2곳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멘뗑 지역에서는 사후르 시간 때 오토바이를 몰고다닌 디미 라흐만다나 군이 다른 오토바이를 모는 사람으로부터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디미 군은 40여명의 사후르 오토바이 집단의 무리 중 한 명으로 다른 100여명의 사후르 오토바이 집단단체와 분쟁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미 군은 총 3차례 칼에 찔려 부상을 당했고, 그의 친구인 아딧야 군 역시 칼에 부상을 입었다. 현재 둘은 찝또 망운꾸수모 병원에 후송됐으나 디미 군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80여명의 사후르 오토바이 집단들이 서부자카르타 망가 브사르 지역의 한 자동차 렌트 사무실에 돌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사무실 직원이 부상을 당했고, 오토바이 무리 중 일부는 현관문을 부수고 렌트 사무실에 침입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자카르타 경찰서의 리끄완또 대변인은 "경찰들은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절대 사후르 집단 그룹 단체에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으로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으며, 신성시되어야 할 사후르가 폭력사태로 변질되고 있다” 며 “이들이 밤마다 내는 오토바이 굉음소리와 소음에 많은 시민들이 방해를 받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자카르타 시민들은 사후르 오토바이 집단에 가담하는 것보다 주변의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