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발리서 관광보트 폭발… 한국인 등 15명 사상 > 정치∙사회

15일(현지시간) 관광객 35명을 태우고 발리섬을 출발한 관광 보트의 엔진이 폭발해 탑승자 35명 가운데 여성 1명이 머리에 부상을 입어 숨지고 한국인을 포함한 14명이 다쳤다고 ATF 통신, Rappler.com 등이 보도했다.

 

사고 보트에 탑승한 승객들은 모두 외국인이었으며, 선원 4명이 함께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이날 오전 발리 동부 빠당 바이 항구를 떠나 롬복 옆 길리 트라왕안 섬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관광객 1명은 네덜란드 국적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 포르투갈, 독일, 호주, 영국 국적 관광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사망자가 1명인지 2명인지 확실히 파악되지 않아, 일부 언론사들은 사망자가 네덜란드인 국적 여성 한 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아직 정확한 정보는 들려오지 않고있다. 또한, 부상자들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도 당국이 파악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배가 출발한 지 약 5분 만에, 항구에서 불과 2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에서 폭발이 일어난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폭발물 처리반을 사고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을 노린 IS의 폭탄테러가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으나, 경찰은 사고 보트의 배터리가 합선되며 발생한 스파크가 연료탱크를 폭발하게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