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 엽기 ‘치정살인’ 브까시서 발생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10代 엽기 ‘치정살인’ 브까시서 발생 사건∙사고 Dedy 2014-03-11 목록

본문

전 애인에게 차인 후 복수심에 눈 멀어 ∙∙∙ 
 
10대들의 치정(癡情)으로 비극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아침 브까시 외곽순환도로에서 10대 소녀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물리아 대학교의 신입생인 아데 사라 안젤리나 수로또(19)로 사건 당시 그의 입에서는 신문뭉치가 발견됐고 온몸에 구타 흔적이 있었다.
 브까시 경찰서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사망한 아데의 전 남자친구인 아흐맛 이맘 알 하핏(19)과 그의 현 여자친구 아시파 앙그라이니(19)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하핏이 전 여자친구에게 차인 후 복수심에 새 여자친구와 사전에 음모를 꾸며 ‘계획적 살인’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까시 경찰서의 쁘리요 위디얀또 경찰소장은 뗌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 하핏은 사망한 아데 양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여전히 사건을 조사 중이다” 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아데가 다른 남성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전 남자친구를 멀리했고 그의 연락을 일절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핏은 복수심에 현재 여자친구인 아시파와 함께 아데를 살해하기 위한 계획을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파는 지난 3일 자카르타 멘뗑 곤당디아 지역으로 아데를 불러내 ‘독일어 수업에 참여하지 말고 같이 놀자’고 설득했다. 아시파와 아데는 동부 자카르타 소재의 한 국립고등학교를 함께 졸업한 친구 사이이다.
3일 밤 아데가 멘뗑에 도착했을 때, 미리 아데를 기다리고 있었던 하핏과 아시파는 아데를 납치하고 차에 강제로 태워 아데를 때리고, 감전시켜 정신을 잃게 했으며, 그의 입에 신문뭉치를 넣어 질식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리끄안또 경찰국장 대변인이 전했다.
 아데의 부모는 아이와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텔콤셀 휴대전화 통신사에 연락하여 아데의 휴대전화를 추적했다. 아데의 휴대전화가 남부~북부 자카르타 주변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사건으로부터 이틀 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은 살인행각을 벌인 후 용의자들의 행적이다. 그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아데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적으며 범행을 숨기려 했다. 아시파는 ‘아데의 죽음과 연관된 사람을 신이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하핏은 6일 중부 자카르타 찝또 망운꾸수모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아데와 그의 가족을 방문했으며, 하핏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 경찰이 하핏을 그 자리에서 즉시 체포했다. 아시파는 한 시간 뒤 다른 장소에서 체포됐다.
 용의자 두 명은 7일 브까시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았고 경찰 측은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한편 피해자 아데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다이애나(40)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용서하기로 했다. 7일 동부 자카르타 뽄독 끌라빠 묘지에서 치뤄진 아데의 장례식에서 엘리자베스는 “그들(하핏∙사이파)은 원래 착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잠재된 부정적인 성격을 제어할 수 없었을 뿐” 이라고 말했다.
예비심문이 끝난 후 리끄완또 대변인은 “하핏은 질투심에 눈이 멀어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아시파는 진술에서 “아데를 질투해왔다. 하핏은 언제나 아데를 생각했기 때문에 그 아이가 우리관계의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