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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예측불허' 인도네시아 대선, 후유증 우려 고조 정치 최고관리자 2014-07-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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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선관위 청사에서 1일 후스니 까밀 마닉(왼쪽부터 첫번째) KPU위원장이 조꼬 위도도(두번째)-유숩깔라 후보(세번째), 쁘라보워 수비안또(다섯번째)-하따 라자사(네번째) 후보에게 재산심사 결과 보고서를 건네고 있다. 기호 1번 쁘라보워 후보의 재산은 1조 6,700억 루피아 750만 달러, 하따 라자사 후보 재산은 302억 3천만 루피아와 7만 5천달러, 기호 2번 조꼬 위도도 후보는 298억 9천만 루피아와 2만 7,630달러, 유숩깔라 후보는 4,656억 1천만 루피아와 105만 달러다. 사진=아딧야(Aditya)
 
 
 
오는 9일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집권 민주당의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연합 쁘라보워-하따 후보 지지 선언으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1일 쁘라보워-하따 후보가 투쟁민주당(PDIP) 연합 조코 위도도(조코위)-유숩 칼라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줄인 가운데 나온 민주당의 지지 선언으로 대선이 예측 불허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쁘라보워-하따 후보는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조꼬위-깔라 후보에 지지율에서 20%포인트가량 뒤졌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격차를 5% 내외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샤리프 하산 민주당 집행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쁘라보워-하따를 지지하기로 했고 이를 전국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 관련 단체에 지시했다"며 "이는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린드라당 연합은 10개 원내 정당 가운데 6개 정당이 참여하고 의석점유율 63%(353석)를 차지해 4개 정당이 연합해 의석점유율 37%(307석)를 확보한 PDIP 연합보다 조직 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러나 민주당의 지지 선언이 부동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여론조사 전문가 아르야 부디는 "민주당 총재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직접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점에 주목한다'며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학술원(LIPI) 정치연구소 샴수딘 하리스 소장도 "고위 당직자 등의 부패사건으로 인기가 급락한 민주당의 지지가 쁘라보워 후보에게는 기회보다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계와 중국계 등을 중심으로 대선 불복 사태와 소요 등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쁘라보워-하따 후보의 상승세와 함께 달러·루피아 환율은 6월에만 6% 이상 상승했다. 국제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프라보워가 승리하면 달러·루피아 환율이 작년 신흥경제국 금융위기설 때보다 높은 1만 2천30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고 경제적 영향력이 막강한 중국계 사이에서는 프라보워 후보가 지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폭동 등 소요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소문까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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