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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물정 모르는 한국 남편들 사회∙종교 편집부 2012-12-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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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만족한다” 72%
“남편에게 만족한다” 59%
 
‘우리 집은 아무 문제 없어’라고 생각하는 남편들, 긴장해야겠다.
 
 통계청의 2012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가족 관계에서 부인에게 만족하는 남편 비율은 71.8%로 나타났다. 반면 “내 남편에게 만족한다”고 응답한 부인은 59.2%에 그쳤다. 적어도 열 집 중 한 집은 남편이 자아도 취 속에 살고 있는 셈이다. 시부모에 대한 만족도는 44.1%로 장인·장모에 대한 만족도(57.4%)보다 낮았다. ‘시월드’에 대한 거리감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이런 부부간 불균형은 생각 따로, 몸 따로인 가사 노동과 무관하지 않다. 가사를 공평하게 또는 남편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절반(48%)에 달했다. 그러나 정작 가사 분담을 이렇게 하는 집은 20%에 못 미쳤다.
 
 법 질서와 관련해서도 ‘나는 잘하는데 남이 문제’라는 인식이 강했다. 나는 법을 잘 지킨다는 답은 65%였으나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 답은 34%에 그쳤다. 전공 따로, 취업 따로인 현실도 확인됐다.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는 답은 44%뿐이었다. 심지어 전문 기술인 양성이 목적인 특성화고 졸업자 중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는 답은 21.5%에 불과했다.
 
 담배는 끊는데 음주는 늘어나는 경향도 관찰됐다. 20세 이상 흡연 비율은 24%로 1999년(35%)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음주 인구 비율은 69.3%로 2년 전조사(68.4%)보다 오히려 늘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80% 이상이 술을 마셨다. 이혼(70.2%)한 사람은 배우자가 있는 경우(69.2%)보다 음주 비율이 높았다. 또 흡연자의 절반(48.5%)은 금연 시도를 했지만, 절주·금주 시도는 음주자의 25.6%에 불과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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