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마리 관광장관, WTO 사무총장 도전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마리 관광장관, WTO 사무총장 도전 정치 편집부 2012-12-21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의 마리 엘카 팡으스투(사진) 관광창조경제장관이 2013년 선출되는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도전한다.
 
로이터통신은 20일 마리 장관이 2013년 8월 퇴임하는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의 후임에 입후보했다며 이로써 차기 사무총장 후보는 3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앨런 키레마튼 가나 전 무역산업장관과 애너벨 곤살레스 코스타리카 해외통상장관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브라질 정부도 호베르토 아제베도 현 WTO 대사를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의 마리 장관은 호주에서 대학을 나오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관료로 2004~2011년 통상장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 관광창조경제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통상장관 재직시 개혁적 성향으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얻었고, 국제 경제체제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같은 지역 경제공동체보다는 도하 라운드를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WTO와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사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산업 보호를 주장하는 각료들과 자주 갈등을 빚었고, 이 때문에 지난해 개각에서 관광창조경제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이처럼 WTO 사무총장에 개발도상국 인사들의 출마가 잇따르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의 수장을 유럽과 미국이 독차지해 차기 WTO 사무총장은 개도국 출신이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WTO가 지난 1993년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5명의 사무총장은 모두 남성이었고 개발도상국 출신은 태국 수파차이 파닛차팍이 1명뿐이었다. 이 때문에 차기 사무총장은 중남미 또는 아프리카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