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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박근혜 다선,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 정치 편집부 2012-12-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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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직선제 후 최다 득표, 최초 과반 대통령
산업화·민주화 세력 ‘마지막 대결 구도’서 승리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대한민국 최초의 2세 대통령. 대한민국에서 처음인 독신·이공계 출신의 대통령.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헌정사상 최초 기록을 여러 개 만들어 내면서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보수 정권엔 5년이란 시간이 더 주어졌다. ‘김대중-노무현 진보 정권’ 10년 이후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이 다시 10년을 집권하게 된 것이다.
 
 19일 오후 10시45분 현재 박 후보는 51.5%의 득표율을 기록해 48.1%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50만 표가량 앞섰다. KBS·MBC·SBS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 1.2%포인트 차이를 예상했지만 실제 개표 결과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 후보가 출전해 산업화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마지막 대결’로 꼽히던 이번 대선에서 산업화 세력을 상징하는 박 당선인이 승리한 것이다.
 박 당선인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첫 과반 대통령이 됐다. 이날 오후 10시45분까지의 득표 추세라면 최소 1500만 표 이상을 득표할 게 확실시된다. 지금까지 최다 득표기록은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올린 1201만4277표(48.9%)다.
 
 지난 17대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이 얻은 표는 1149만2389표(48.7%)였다.
 이날 투표율은 예상을 뒤엎고 75.8%나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후보로 나서 승리했던 97년 15대 대선(80.7%) 이후 최고치다. 2007년 17대 대선의 투표율은 63.0%였다. 당초 투표율이 70%를 크게 넘을 경우 박 당선인이 불리할 것이란 예측이 대다수였지만 75.8%라는 높은 투표율에도 박 당선인은 문 후보를 꺾으면서 ‘선거의 여왕’이란 별명을 이어가게 됐다.
 
 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정계에 투신한 박 당선인은 200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침몰 직전이었던 한나라당 대표를 맡아 121석을 확보해 내면서 당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2007년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경선에서 맞붙어 패했지만 올해 총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152석으로 과반의석을 달성해 냈다. 박명호 동국대(정치학)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 보수’라면 박 당선인은 ‘안보 보수’의 이미지가 강하다. 결국 보수의 결집이 박 후보의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라며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이란 점은 시대의 한 단계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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