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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불황 탓에 송연회도 ‘힐링’이 필요 " 女직원 복장은 더 '쇼킹' 사회∙종교 편집부 2012-12-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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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 클럽 통째로 빌려 배트맨 등 영웅 복장으로 파티
 
기업들의 연말 송년회 모습이 바뀌고 있다.
술 마시고 고기 굽는 ‘음주가무’형 송년회에서 영화·뮤지컬 관람 같은 ‘문화형’ 송년회로 트렌드가 넘어간 것. 올해는 지속된 경기 침체로 사기가 떨어진 직원들을 격려하고 치켜세우는 ‘힐링형’ 송년회가 대거 등장했다.

소셜 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는 18일 서울 논현동의 한 클럽을 통째로 빌려 송년회를 열었다. 송년회 컨셉트는 ‘히어로(영웅)’다. 이에 따라 드레스코드 (옷차림)는 영화 속 영웅의 복장을 입고 오거나 아이언맨의 복장을 상징하는 금색, 빨간색 그리고 배트맨의 검은색 의상으로 정했다.
티켓몬스터 직원 약 1000명이 참가해. ‘베스트 드레서’ 선발과 사내밴드 공연 같은 자체 행사를 마련했다. 또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영업사원 6명을 선발해 표창하는 ‘그레이트 몬스터’ 시상식도 열었다.

이의헌 티켓몬스터 기업문화팀장은 “젊은 직원이 많은 회사 특성을 고려해 격식을 차리는 송년회 대신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송년회를 준비했다”며 “올 한 해 고생한 회사의 모든 직원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자 영웅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에서 마련한 ‘힐링 송년회’”라고 설명했다.

종합생활문화기업 신세계인터내셔널의 해외1사업부 직원 200여명도 지난 13일 송년회 파티에서 직원들을 위한 사진 행사를 마련했다.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를 운영하는 이 부서는 서울 청담동의 카페에 아르마니 ‘포토월’을 세우고 턱시도나 드레스를 드레스코드로 정했다. 평소 연예인 ·패션모델 뒷바라지를 많이 했던 직원들이 이날만큼은 ‘스스로 스타임을 만끽하라’는 의미에서 꾸민 자리다. 본사 직원뿐 아니라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모두 참여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13일 전 직원이 동화책을 만드는 송년회 ‘스토리캠프’를 진행했다. 1000여 명 직원들은 한 조에 10~15명씩 배정돼 내년 경영전략과 관련된 열쇳말을 선택하고, 구체적인 아이템과 실행계획들을 모아 이를 동화로 꾸몄다. 스케치북에 정리한 동화를 전체 임직원 앞에서 발표하며 올해를 반성하고 내년 목표를 정리하는 식이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 “경영난으로 힘들었던 한 해를 위로하며 내년 재도약을 준비하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로 만들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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