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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박 “누가 현재 위기 극복하겠나 ••• 꿈 실천할 일만 남아” 정치 편집부 2012-12-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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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상경하며 마지막 유세
창원 → 부산 → 대전 ··· 서울서 피날레
“남은 정치인생 국민에게 바칠 것”
문 공격 자제 ··· 대통합·비전 강조
 
대통령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18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창원→부산→대전→서울을 잇는 ‘경부선 상행선 유세’를 펼쳤다. 국토를 종단하면서 승부처인 부산·경남, 충청, 수도권의 핵심 요충지를 훑은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국가정보원 여직원 문제나 2007년 정상회담 당시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논란 등 야권을 공격했던 이슈들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는 미래로 가야지 실패로 끝난 과거로 가선 안 된다. 야당이 주장하는 정권교체는 실패한 참여정부로 되돌아가는 것일 뿐이다”라고 한 것 외엔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공세는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대신 자신의 위기 극복 능력과 비전을 강조하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박 후보는 부산역 유세에서 “경험이 없는 선장은 큰 파도를 피하려다 오히려 배를 좌초시키고 경험 많은 선장은 파도를 뚫고 들어가서 그 배를 살린다”며 “정치를 시작한 후 15년 동안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꿨고 꼼꼼하게 정책과 공약을 만들었다. 꿈을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고 말했다. 이어 “민생의 위기와 갈등의 위기에 더해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도 여러 번 나왔다. 북한은 핵을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렸고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지도자들도 바뀌었다. 누가 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느냐” 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마 이후 계속해서 강조했던 ‘국민대통합’ 의지 역시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절대로 국민을 편 가르지 않겠다. 역대 정부들이 이뤄내지 못했던 국민 대통합의 새 역사를 시작하겠다”며 “어머니와 같은 리더십으로 지역과 계층과 세대를 넘어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일을 해내겠다” 고 했다.
 그는 연설 말미엔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번에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인생을 마감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제 남은 정치인생 모두를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저의 인생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 ‘동행의 삶’이었고 국민이 지켜주셔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저에겐 돌 볼 가족도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다. 오로지 국민만이 제 가족이고 국민 행복만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도 했다. “19일 운동화 끈이 떨어지더라도 꼭 투표해달라” “시민들께서 저에게 팍팍 힘을 실어달라”면서 투표를 독려하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박 후보의 부산역 유세엔 1만5000여 명, 창원 분수광장에 1500여 명(경찰 추산)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대전역 유세를 끝으로 서울로 올라온 박 후보는 오후 8시 1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친 뒤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어 선거운동 마감 시한인 00:00시까지 명동·동대문·건대역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박 후보는 오전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5년 내 코스피 3000시대를 꼭 열겠다”며 “지금 코스피가 2000이 됐는데 3000시대까지 가려면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 내년에 세계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지만 어쨌든(경제를)살려내 돈이 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9일 오전 삼성동 자택 근처의 언주 중학교에서 투표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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