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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신문은 나와 세상을 잇는 窓” 사회∙종교 편집부 2012-12-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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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KS 학생들 NIE수업 통해 꿈을 키워가
본보, 학생기자 기사 지면에 반영 예정
 
“의학 용어는 대부분 어렵지만 신문에 난 의학기사를 자주 찾아 읽고 단어를 반복해서 쓰다 보니 지금은 훨씬 쉬워졌어요. 의대에 입학하는 목표가 한 발 더 앞당겨진 느낌이 듭니다.”(서울대 의대 진학을 목표로 잡은 7학년 이정효 양)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신문을 찾아 읽기가 쉽지 않은데, NIE(신문활용교육) 수업을 들으면서  독해력이 가장 많이 향상됐습니다. TV 뉴스도 잘 보지 않던 제가 NIE 수업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진로가 더 명확해졌습니다.” (방송PD를 희망하는 11학년 김유경양)
 
“진로에 대해 슬슬 적정이 되고, 주변에서 얻는 정보가 별로 없다 보니 이것이 과연 내 길이 맞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NIE-진로탐색 포트폴리오 강좌를 알게 되었어요. 진로와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하다 보니 간호사에 대해 많은 정보를 축적하게 되었고 간호사의 꿈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미래의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11학년 복민교양)
 
 지난 3일 오후 4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의  ‘NIE-진로탐색 포트폴리오’ 수업. 학생들은 신문을 읽기 시작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고, 아울러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확고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 수업은 매주 목요일 오후3시 30분~5시 30분, 2시간 동안 조성백 교사의 지도로 진행된다. 이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신문은 미지의 땅을 찾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꼭 필요한 기사를 스크랩하는 틈틈이 서로 진로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학생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진로탐색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어려운 경제나 시사용어가 나오면 뜻을 적고 그 용어를 활용한 예문을 만든다.
 
 조성백 교사는 “NIE는 교실과 사회를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분야의 지식을 신문기사를 통해 늘려나간다. 신문읽기는 진로탐색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길러준다”고 강조한다.
 
 조성백 교수의 말대로 이정효양은 벌써 98살까지 자신의 인생 로드맵을 그려 놓았다. 20세 서울대 의대 입학, 32세 아프리카 수단에서 무료의료봉사, 57세 자신의 이름으로 된 장학기금 조성, 71세 병원설립, 80세 노벨평화상 수상. 이처럼 세밀한 계획은 모두 ‘NIE-진로탐색 포트폴리오’ 수업 덕분이다. ‘2012 신문사랑 전국 NIE 공모전’(한국언론재단)에서 우수상을 탄 김유경양과 복민교양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신문이 활성화하면서 종이신문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사실 포털 사이트로 신문을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신문은 온 가족이 함께 세상을 볼 수 있는 창이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신문정기구독이다. 공부를 강요하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스크랩한 기사는 가족들과의 대화소재가 될 수 있으며, 자녀들의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 조성백 교사의 신문예찬은 그칠 줄 모른다.
 
 선종복 교장은 “자카르타국제학교는 한국경제교육협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매주 ‘아하 경제’ 신문을 받아보고 있다. 학생임원들을 포함해 우수한 학생들이 NIE 수업에 참여한다. 신문활용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자카르타경제일보의 창간 소식을 들었고, 매주 목요일 자카르타경제일보 신문을 430명의 학생들이 받아보고 있다. 우리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NIE활성화를 위해 자카르타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기자’를 선발, 이들이 작성한 기사를 정기적으로 지면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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