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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메시의 포지션은 ‘메시’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2-12-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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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톱서 ‘가짜 9번’ 역할
골잡이 포지션도 아니면서
최전방 펠레·뮐러 뛰어 넘어
21세기 압박축구도 무력화
 
1m70㎝로 키가 크지 않은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는 정통 공격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공격수 펠레(72·브라질)와 게르트 뮐러(67·독일)가 세웠던 한 해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펠레는 1958년 열여덟의 나이로 산토스(브라질)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75골을 넣었다. 이 기록을 깬 것이 72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뮐러였다. 뮐러는 60경기에서 85골을 넣어 펠레를 넘어섰다. 그리고 2012년 12월 10일(한국시간), 정통 공격수도 아닌 메시가 이 둘의 기록을 넘은 것이다.
 
 ♦메시의 포지션은 ‘메시’=펠레는 처진 공격수와 최전방을 오갔고, 뮐러는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였다. 득점 기회가 많은 자리다. 그러나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맡은 역할은 펠레나 뮐러와는 다르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메시는 유로 2012에서 화제가 됐던 가짜 9번(False 9)”이라고 설명했다. 가짜 9번은 최전방 공격수를 두지 않는 제로 톱 전형에서 공격수 위치에 선다. 한 위원은 “수비수를 끌어내 다른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가짜 9번의 역사는 1930년 오스트리아의 마티야스 진델라(1903~39)까지 거슬러 올라 간다. 50년대 헝가리의 히데그쿠티 난도르(1922~2002)와 1990년대 바르셀로나의 라우드럽(48·덴마크)을 거쳐 2000년대 프렌체스코 토티(36·이탈리아)까지 계보가 이어진다. 이들의 뒤를 이은 것이 메시다. 그는 가짜 9번의 역할을 하면서 폭발적인 득점 능력까지 갖췄다. 한 위원은 “원래 메시가 맡은 역할은 득점이 아니다. 그러나 메시는 골까지 많이 넣고 있다”며 “축구 전술사에 새로운 장을 연혁명가 같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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