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로켓 감시 비용 하루 16억원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한•미•일 북 로켓 감시 비용 하루 16억원 사회∙종교 편집부 2012-12-11 목록

본문

한·미·일 정보당국은 10일 오전 6시부터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 대한 집중감시를 강화했다. 10~29일까지로 발사 일정이 늦어졌지만 하늘·바다·땅의 모든 장비를 가동해 발사가 완료될 때까지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감시 활동엔 3국이 하루 최소 15억 8000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000㎞ 떨어진 곳의 비행체를 탐지할 수 있는 SPY-1D 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함은 유류비와 승조원들의 출동수당 등을 합하면 하루 약 1000만원이 소요된다. 고속기동을 할 경우 경비는 더 든다.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의 경우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용할 경우 기름값만 2000만원이다. 한 번 출격에 1000만원이 들어가는 F-15K 전투기와 KF-16 전투기 초계비행에 2억~3억원, 정보수집기 가동에 5000만원 등 공중 감시에만 하루 3억~4억원이 필요하다.
 
미국은 더 많이 쓴다. 지상 15㎞이상의 상공에서 정찰하는 U-1기는 한 번 작전에 10억원이 든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반도까지 날아오는 코브라볼 2대의 비용만 하루 1억원이 넘는다. 미국은 또 이지스함(7척)과 X-밴드 레이더(2대)도 운용 중이다. 일본 역시 이지스함과 조기경보기 가동에 하루 500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여기에 24시간 북한지역 감시에 투입된 복수의 미국 군사정찰 위성과 미공개 정보활동비까지 합하면 북한의 로켓 발사 감시에만 하루 최대 25억원이 넘는 돈이 든다. 정부당국자는 “북한이 발사 연기를 시사했더라도 실제 발사대에서 로켓을 해체할 때까지는 감시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발사 일정이 일주일 연장되면서 정찰비용 역시100억원 이상 늘어나게 됐다.
 
북한이 당초 예고했던 발사일(10~22일) 첫날인 10일 동창리 기지에선 발사대 가림막(캔버스), 유조차, 각종 차량 등의 위치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 당국자는 “발사준비를 마치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 추진체에서 나오는 엄청난 화염에 대비해 발사장 주변을 철저히 소개(疏開)한다”며 “발사대 근처가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어서 발사준비를 아직 마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9일 새벽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일련의 사정이 생겨 발사 시기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이후 발사장 근처는 더욱 분주한 모습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의 전언이다.
 
중앙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