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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안철수 적극 지지 땐 박근혜•문재인 지지율 초박빙 정치 편집부 2012-12-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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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서 안 지지 선언 ··· 대선 영향은(godik,tebal)
양측 지원방법 협상 실무팀 구성
안, 이르면 오늘부터 부산서 유세
문 측 “서울·PK·충청서 함께 하길”
 
안철수-문재인의 단일화 협상이 시작된 게 11월 6일이다. 그로부터 꼭 한 달 만인 6일, 두 사람의 단일화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협상 중단, 일방적 사퇴, 지지 연기 등으로 우여곡절이 이어진 끝에 표면상 단일화가 완성된 셈이다. 이로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팽팽한 양자대결이 이어지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는 안씨의 지지가 박 후보에 비해 열세에 놓인 문 후보의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와 글로벌리서치가 5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6%로 문 후보(43.8%)를 4%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안씨가 문후보를 적극 지지할 경우 46.6%(박 후보)대 46%(문 후보)로 초박빙 상태로 접어든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같은 기간 조사도 ‘안철수의 지지’가 문 후보의 열세를 박빙으로 되돌려 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의 지지 선언이 나온 시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문 후보가 어려운 국면을 맞은 시점을 골랐다는 점에서다.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가 5일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재집권(47.4%)이 정권교체 의사(44.9%)를 넘어서고 있다. 지지율 격차뿐 아니라 문 후보의 슬로건인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 한풀 꺾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날 둘의 회동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야권의 세 불리가 더욱 심화될 거란 전망이 이어졌었다.
문 후보 캠프의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대선의 최대 변수는 늘 말해왔듯 안씨의 지지여부이고, 이것이 동력이 돼 주말께 의미 있는 변화가 찾아 올 것”이라며 “여기서 변화란 박·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요일자 아침신문에 발표될 여론조사가 역전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적게는 2.5%포인트에서 많게는 4.5%포인트까지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후 두 분의 활동으로 시너지효과가 나오면, 현재 5%포인트 정도 벌어진지지율은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심사는 안씨의 지지활동의 양과 질이다. 안씨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만큼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다양한 지원활동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문 후보 캠프의 바람이다. 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안씨 측과 협의할 실무팀이 구체적 지원 방법에 대해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당장 7일부터 유세에 뛰어들 전망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7일 부산에서의 유세에서라도 안 후보가 참여해준다면 저희로선 큰 힘이 될 것”이라 했고, 안씨 측 유민영 대변인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문 후보 측은 또 미디어 홍보에 안씨를 등장시킬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이 들어가기 전 이미 안씨가 등장하는 TVCF를 제작해 놨다. 안씨의 구체적 지지의지표명에 따라 문 후보 측은 안씨의 이미지와 육성을 선거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문 후보 측은 이날 국민연대 발대식에도 안씨의 이미지를 수차례 등장시키며 ‘함께 가는 세력’임을 강조했다. 안씨가 TV 연설 연사로 나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합동유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부산·경남, 충청 등 핵심 전략 지역에서만 함께 유세를 해도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안씨 지지층이지만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하지 않는 ‘20대(연령)·학생(직업)·서울(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문 후보가 5·6일 지방일정을 서울지역 대학교 근처와 수도권으로 돌린 것도 안씨의 지원을 염두에 둬서다.
안씨는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지원활동을 병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씨는 지난 4·11 총선에서도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띄운 바 있다.
하지만 안씨가 문 후보 선대위에 들어오거나 공동선대위를 구성하는 방안은 실현되지 않을 듯하다. 유 대변인은 “백의종군이라는 말에서 충분히 설명됐다”고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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