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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문재인, 안철수만 보는데 안 3대 지지층 이탈 도미노 정치 편집부 2012-12-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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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지는 박근혜와 격차, 왜
앞서던 학생층 안 사퇴 뒤 뒤집혀
문 측, 본격 지원활동 기대하지만
옛 캠프 들른 안씨는 어제도 침묵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측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4일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는 문 후보가 승리하기 위한 가장 큰 조건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활동”이라며 “안 전 후보의 (지지)의견 표명으로 부동층에 가 있던 분들이 상당부분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이날 “문후보 지지층만으로는 이길 수 없어 ‘문재인-안철수-심상정(진보정의당 전 후보) 연대’를 통해 범야권의 총결집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날 안씨의 ‘소극적 지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 측은 ‘그래도 안철수’라는 기류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주요 원인은 세대별로는 20대, 직업별로는 학생,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들의 이반에서 비롯됐다. ‘20대·학생·서울’은 안 씨의 주요 지지층이다. 이들을 야권 지지층으로 되돌아오게 하기 위해선 안씨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본지 정례 여론조사(12차)에선 박 후보(46.6%)와 문 후보(41.1%)는 5.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30일~12월 1일 실시된 13차 정례조사에서는 박 후보(48.1%)와 문 후보(37.8%)의 격차가 10.3%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기간 동안 20대에선 12차 조사 때 27.7%(박 후보)대 56.0%(문 후보)였던 것이 13차 조사에선 33.5% 대 46.3%로 좁혀졌다. 학생층에선 23.1%(박 후보) 대 65.5%(문 후보)였던 게 31.0% 대 51.2%로 격차가 축소됐다. 서울에선 12차 조사에선 36.3%(박 후보) 대 47.8%(문 후보)이던 것이 45.7%(박 후보) 대 39.3%(문 후보)로 뒤집어졌다.
캠프 관계자는 “20대·학생·서울 유권자야말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층이기 때문에 안전 후보의 움직임에 따라 야권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문 후보 캠프는 조만간 안씨의 지원활동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후보캠프는 이미 안씨가 등장하는 CF를 제작해놓았다.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디어전에 안씨의 이미지와 육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와 더불어 문 후보 캠프는 안씨가 서울, 부산·경남, 충청 등 핵심 전략지역 서너 곳에서 합동유세에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과 SNS에서의 지원은 상대적으로 안씨가 쉽게 도와줄 수 있는 분야로 보고있다. TV 찬조연설도 거론하고 있다.
안씨가 3일 해단식에서 “지금 대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이목희 본부장은 “건강한 비판이라도 ‘그런 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 말씀대로 하겠다”고도 했다.
이렇게 초조한 문 후보 캠프의 분위기와 달리 안씨는 이날도 지원활동에 나서지 않았고, 지원 방식도 정하지 않았다. 안씨는 이날 옛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 들러 박선숙 전공동선대본부장 등 측근 인사들과 만났다고 한다. 그러나 안씨는 문 후보 지원 방식과 관련해 “가타부타 말한 게 없다”고 유민영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유 대변인은 “(참모들이) 어떻게 도울지 논의하고 있으며 방침이 정해지면 (지원활동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후보지원에 나서는 게 이번 주를 넘기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아니라고 하기는 어렵고···”라고 얼버무렸다. 문 후보와 안씨의 회동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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