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가장 힘든 싸움은 내부의 적 ••• 나는 졌다”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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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한상대 “가장 힘든 싸움은 내부의 적 ••• 나는 졌다” 정치 편집부 2012-12-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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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경 중수부장 사표 반려
 
한상대(53·사법연수원 13기) 검찰총장이 3일 공식 퇴임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3시 대검 예식장에서 한 총장의 퇴임식을 열었다. 채동욱대검 차장을 비롯해 최재경 중수부장 등 대검 간부 전원이 참석했다.
한 총장은 퇴임사에서 “저에게 가장 어려운 싸움은 내부 적과의 전쟁, 바로 우리의 오만과의 전쟁이었다”고 했다. “우리의 오만을 넘지 못하고 여러분의 이해와 도움을 얻지 못했다”며 “결국 저는 이 전쟁에서 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과도한 힘을 바탕으로 한 오만불손함을 버리고, 국민을 받드는 사랑과 겸손의 길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 총장은 이날 오전 퇴임식을 앞두고 출근해 최 중수부장의 사표를 검토한 뒤 반려를 지시했다. 대검 관계자는 “중수부장의 사표마저 수리될 경우 조직 안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반려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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