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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쁘라보워와 조꼬위 경제민족주의는 통했다 정치 최고관리자 2014-06-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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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쁘라보워 수비안또(오른쪽) 후보와 기호 2번 조꼬 위도도(왼쪽) 후보가 15일 경제개발과 사회복지를 주제로 제2차 TV토론을 벌였다. 사진=안따라(Antara)
 
 
쁘라보워 후보와 조꼬 위도도 후보가 강한 경제민족주의적 정책전망을 공유했다.지난 15일 대통령 후보만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차 인도네시아 대선 TV 토론에서 두 후보는 유사한 비전을 제시했지만 상이한 접근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해 나갔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후보의 태도는 대부분 방어적인 반면, 조꼬위 후보는 적극적인 답변을 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쁘라보워 후보는 토론에 앞서 조꼬위 후보와 악수하며 “내 자문 위원들이 그 동안 당신의 모든 생각에 반대의사를 밝히라고 했지만 지금 나는 그들에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조꼬위 후보의 일부 정책에 대해 공감하는 바이며, 예술가인 내 아들처럼 창의적인 생각이 있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면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열린 자세를 강조했다. 쁘라보워 후보의 외아들인 디딧 쁘라보워는 패션디자이너로 파리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후보별 답변방식은 제 1차 TV토론 때처럼 쁘라보워 후보는 거시경제적인 일반적인 답변을 했고 조꼬위 후보는 실제 사례를 예시로 들며 미시 경제를 설명했다는 평가다.
제2차 TV 토론에서 쁘라보워 후보의 주요 논점은 ‘인도네시아 자산 유출’이었다. 그는 1천조 루피아(약 845억 6천만 달러)가 매년 외국계 투자자들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으며 이를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과 국민번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2015년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에 대해 조꼬위 후보는 외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제한할것임을 언급해 민족주의적 정책 시행을 시사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장벽이 있듯 우리도 해외 기업의 대규모 국내 확장을 막기 위해 장벽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꼬위 후보는 또 임기 동안 수출 기반 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관료주의 철폐로 효율성을 높여 연간 경제성장률 7%를 달성하겠다고 확신했다.
 
조꼬위 후보는 가족계획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기호번호 ‘2’를 반복 언급하며 과거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에서 쓰였던 “둘만 낳아 잘 키우자”는 표어를 말해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꼬위 후보는 “인도네시아 서부 지역에서 동부 지역으로 운송하는 비용이 자바섬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 것보다 비싸다”고 지적하고 “심해항구(deep-water seaports), 복선철도(double-track railways) 등의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농업부문과 복지, 고용면에 대해 쁘라보워 후보는 매 면단위 이하 마을마다 10억 루피아씩 발전 지원금으로 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같은 질문에 조꼬위 후보는 해당 마을의 복지 수준이 낮으면 10억 루피아 이상 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토론에 대해 바하나 증권의 해리 수 증권연구국장은 “TV토론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특별히 놀랄만한 건 없다’는 반응이다”라고 평가하며 “양 후보의 공약에서 특별히 다른 점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비전과 정책 방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대선 레이스는 꽤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니 쁘라스띠안또노 가자마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조꼬위 후보가 제시한 정책이 훨씬 설득력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연 경제성장률을 7%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은 매우 적절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경제성장률 7%는 달성해야만 하는 숙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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