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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3륜 자전거택시기사 막내딸 수석졸업해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06-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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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랑주립대 수석졸업생 라에니(왼쪽)양이 10일 졸업식날 아버지 무기요노씨의 베짝을 타고 활짝 웃고있다. 사진=스마랑주립대
 
중부자바 스마랑시의 베짝(3륜자전거택시) 기사 무기요노씨의 막내딸 라에니(21)양이 스마랑주립대학에서 전체 졸업생 995명 가운데 수석졸업을 해 화제다.
 
지난 10일 무기요노씨는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 딸이 이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것은 신의 자비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가족은 가난해 내 능력으로 아이를 대학에 보낼 형편도 안됐다. 내 딸은 우리 가족 중 유일하게 대학학위를 받았다”고 말했다.
 
라에니양은 1993년 생으로 중부자바 끈달군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원래 공부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끈달군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도 1등으로 졸업했다.그리고 스마랑주립대에 장학생 지원을 했고 장학생으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대학에서 회계를 전공했고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또한 용돈으로 학교로부터 매달 60만 루피아를 지원받았다. 그녀는 “영국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이어가고 싶지만 나의 토플 점수를 올려야 한다. 지금 내 토플 점수는 477점이다. 외국으로 가려면 550점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에니양의 꿈은 교수가 되는 것이다.
 
스마랑주립대의 라에니양 담당교수인 파툴 록만 교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은 라에니양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오로지 스스로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뤄냈다”고 칭찬하며 “라에니양이 외국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에니양은 조만간 교환학생프로그램에 참가해 일본에도 갈 예정이다. 그녀는 또 “최근 일본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1단계 테스트는 이미 합격했다. 최종 합격하게되면 인도네시아 내 외딴지역에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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