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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 공공장소 흡연 묵인하면 영업허가 취소 사회∙종교 jktbizdaily1 2014-06-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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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때문에 연간 378조 루피아 손실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아혹) 자카르타주지사 대행은 6일 “흡연방지에 관한 조례를 준수하지 않은 레스토랑, 카페 등은 영업허가가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주 흡연 관련 조례는 대중교통, 의료기관, 학교, 아동 지역, 종교장소 등 5개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회사 사무실이나 쇼핑몰, 레스토랑, 공항 터미널, 기차역 등도 조례 적용에 포함했다.
 
아혹 주지사 대행은 “많은 레스토랑, 카페, 쇼핑몰 내 점포에서 고객이 흡연을 하는 것을 직원이 묵인하는 것은 주조례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조례를 위반할 시 영업허가를 취소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인도네시아쇼핑몰협회의 엘렌 히다얏 회장은 “협회는 그간 모든 회원사에 자카르타주조례를 준수할 것을 계속 권고해왔다”고 밝혔다.
 
흡연과 관련 최근 보건부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의 의료비 지출로 매년 인도네시아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흡연에 의한 질병으로 지난 2010년 245조 루피아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2013년에는 378조 루피아로 손실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흡연을 정부차원에서 규제해 흡연 관련 질병을 감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국민건강보험(BPJS Kesehatan)의 정부부담도 줄이자는 얘기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 5위의 흡연자 수를 자랑하는 애연국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성인 남성 흡연율이 60%가 넘고 흡연자가 9천만여 명이나 된다. 또 흡연 인구 중 60%가 빈곤층, 흡연 사망자가 연간 40만여 명, 간접흡연 사망자가 2만5천여 명으로 집계되는 등 흡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유도요노 정권 하에서는 흡연 규제가 담배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비준하지 않았다.
 
나프시아 엠보이 보건 장관은 “흡연자뿐만 아니라 간접 흡연자 수도 줄여야 한다”며 흡연규제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또 “차기 정권에서 FCTC 비준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중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을 비준하지 않아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아왔다.
 
인도네시아에는 자룸 그룹과 구당가람 그룹 등 담배 산업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재벌그룹이 존재하며, 이들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담배 생산업체들의 로비와 생산농민단체의 반발 등에 밀려 담배 규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발리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세계 최대의 담배 박람회 ‘인터 담배 아시아 2014’가 발리 망꾸 빠스띠까 주지사가 거부하며 국내 개최가 중단되어 담배 규제 옹호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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