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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무슬림 72% 회교율법 채택 찬성 사회∙종교 dharma 2013-05-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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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 연구소 조사 “회교율법은 다른 국민에게도 적용되어야 주장”
세테라 연구소 “반짜실라가 기본…국민 여론 제대로 반영 못해”
 
 
 
 
인도네시아 국민의 72%가 회교 율법을 ‘공식법’으로 채택하는데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무슬림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인식돼 온 인도네시아가 회교주의 율법을 사생활뿐 아니라 사회정치적 기반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크게 주목된다.
자카르타글로브 2일자에 따르면 퓨(Pew) 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신규 여론조사에 근거하여 인도네시아 국민의 72%가 선택이 가능하다면 회교 율법을 ‘공식법’으로 채택하는데 찬성한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39개국 3만8천명을 인터뷰한 이 조사에서 세계 2대 종교인 이슬람교 신자들 대부분이 회교율법 시행에 대해 선택적이었지만, 인도네시아 국민의 44%는 회교율법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회교율법 시행을 원하는 국민 중 절반이 무슬림 신자 및 다른 국민들에게도 회교율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종교를 떠나는 신자들에게는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응답도 18%나 됐다.
이 조사에서는 또한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일반적으로 공적인 측면보다는 가족생활에 대한 회교율법 적용을 더욱 편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응답자의 93%가 아내는 항상 남편에게 복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81%는 여성들은 베일 착용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아들, 딸이 동등한 유산상속권을 가져야 할 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76%가 남녀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 회교율법을 공식법으로 제정하는데 찬성하는 국민들 중 45%는 신체형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인도네시아 울레마위원회(MUI)의 마루프 아민 회장은 반색을 표했다.
그는 중앙정부는 회교율법 중 하지(성지 순례)법 및 포르노 금지법 등 다수 조항을 일반법으로 제정해야 했다고 하면서 자카르타 글로브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민 대부분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회교율법으로 눈을 더 돌리는 것이 국민 대부분의 소망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민 회장은 이어 국민들이 회교율법을 원한다면 정부 역시 그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회교율법은 빤짜실라(=인도네시아 건국이념)에 완전히 반하는 것도 아니며, 인도네시아의 다양성을 깨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감시하는 단체인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세테라 연구소(SIDP)’의 선임연구원 이스마일 하사니는 퓨 연구소의 연구 결과는 사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진정한 견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카르타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국가가 회교율법을 제정하기를 바라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네’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이는 여론을 정확히 반영하는 게 아니다”면서 “세테라 연구소는 국민들이 회교 율법을 다른 법에 앞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국민들은 빤짜실라를 국가의 이데올로기로 삼고 있는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극단적 무슬림주의자들과는 사뭇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민의 78%가 극단적 종교단체의 존재에 두려움을 표했으며, 단 19%만이 독실한 신자와 그렇지 못한 신자 간의 긴장이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고 응답했다.
또 인도네시아 무슬림 신자의 65%는 전도는 종교적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1%만이 전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무슬림의 단 1/3(36%)만이 종교단체간 충돌을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보고 있었다.
CIA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대략 총 인구의 86.1%에 해당하는 2억1,600만 명의 무슬림 신자가 살고 있다. 월드팩드북에서는 ‘무슬림 신자 대부분은 코란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한 회교율법이 신의 말씀을 토대로 인간이 개발해 낸 법이라기보다 신의 말씀 그 자체라고 믿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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