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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파푸아 외딴 마을에서 토착민61명 ‘의문의 죽음’ 사건∙사고 dharma 2013-04-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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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에서 최근 원주민 61명이 의문의 죽음을 맞아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3월 사이 파푸아 야후키모 헬렌가 지구 사메나지의 주민 61명이 다양한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스터(부활절) 기간 동안 이 지역을 방문했던 인권운동가이자 헤푸바 교구의 카톨릭 사제인 존 존가가 이끄는 목회팀은 파푸아의 중부 고산지대를 돌다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
야후키모는 원래 인구 16만4천명의 자야위자야 군 소속이었으나 독립지구로 분리되었고, 파푸아 수도 자야푸라에서 8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경비행기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존가 사제는 “이 지역에서 호흡기 질환, 간질환, 설사, 기니벌레 질병, 사지부종 등으로 올들어 61명이 사망했다”면서 “사인 중 몇 가지는 영양실조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Yap Thiam Hien 인권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질병에 걸린 주민들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사메나지 마을에는 만트리라고 알려진 1인 의료진이 있는 예비 보건센터만 있을 뿐 푸스케스마스(공동체 보건센터)는 따로 없다. 그러나, 만트리는 담당자의 질병으로 2개월간 자리를 비운 것으로 보고되었다.
존가 사제에 의하면, 마을 주민들은 섭생을 위해 정원에서 재배한 바타타스라고 알려진 고구마와 바나나에 주로 의존했다고 한다. 이 두 가지 식품원 외에 인근 숲에서 딴 코코넛을 섭취했다고 한다.
야후키모에서 다수의 인명이 불확실한 원인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11월에도 최소 55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112명이 인근 산악지대에서 비슷한 질병으로 사망했다.
고구마 농작의 실패가 영양실조 의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4년 후인 지난 2009년 1월부터 8월 사이에도 92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지역정부는 추수실패가 이 지역의 식량부족을 초래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올해 사망에 대해, 존가 사제는 해당지역 주민들이 지난 몇 년간처럼 추수에 실패해 식량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이 달 초, 누산타라 전통공동체연합(AMAN)의 소롱 라야 사제단도 서파푸아 Tambrauw의 Baddei, Jokjober, Kosafe 세 마을에서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3월 사이 무려 95명의 주민이 두통,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 NGO에 따르면, 세 마을의 푸스케스마스는 인력 부족으로 2010년부터 의료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회복할 수 없었다고 한다.
파푸아 보건청 조셉 린타 청장은 이 같은 의문의 사망사건 보고에 대해 일단 조사팀을 파견했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어떤 유행병이나 불가항력에 대한 보고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자수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린타 청장은 이어 “해당 지역들이 외딴 곳에 있어서 보건서비스 제공 및 충분한 의료인력 파견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정부측에 이들 마을에 의료진 및 자원봉사요원을 파견하고 아동과 임산부들에 대한 영양개선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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