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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마트라 오랑우탄, 맞아 죽다 사건∙사고 rizki 2013-07-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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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단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쩨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수마트라 오랑우탄(사진) 한 마리를 때려 죽였다고 한다.
이것은 가장 근간에 벌어진 인간에 의한 최고 멸종위기 유인원 살상 사건이다.
자카르타글로브는 지난 3일자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체의 한 마을에서 부상 투성이인 오랑우탄 암컷이 환경단체 ‘수마트라 오랑우탄 보호 프로그램’에 의해 구출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그룹 책임자 이안 싱글레톤 부장은 이 오랑우탄이 발견되었을 때, 머리와 몸체가 부어 있었고, 눈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었으며, 턱 주변 피하조직에서는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AFP통신에 “현재로서는 야생 오랑우탄을 다루는 방법이 거의 없어 의식을 잃거나 죽을 때까지 때리는 것만이 유일한 통제 방법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 오랑우탄의 사망 이유는 불확실하며, 사람들이 오랑우탄 새끼를 애완동물로 가져가려 할 때 달려드는 오랑우탄 암컷을 살상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오랑우탄은 서식지인 수마트라 섬에서 그들을 ‘해충’ 쯤으로 생각하는 팜오일 및 제지공장 근로자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싱글레톤 부장은 인간의 오랑우탄 살상은 “여전히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체 환경보호단체의 아몬 자모라 회장은 “당국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AFP통신에 “판매용이나 애완용으로 오랑우탄을 포획하거나 해치는 것은 명백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자연보호협회에 따르면, 수마트라에는 오랑우탄 약 7,300마리만이 야생지역에 남아 있다고 한다.
오랑우탄은 현재 주로 인간들에 의한 팜오일 및 제지 농장을 위한 땅 개척으로 서식지인 삼림이 급속히 파괴되거나 인간의 밀렵행위로 인해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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