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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종파별로 오랫동안 고수해 온 기준이 서로 달라 사회∙종교 rizki 2013-07-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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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정부, 민간단체 유흥업소 직접 단속은 불허
 
인도네시아 정부가 라마단이 오늘(10일)부터 시작된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도 수를 갖고 있는 이슬람단체인 무하마디야는 앞서 라마단 시작일을 9일로 확정, 이견을 보였다.
자칫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는 이같이 다른 라마단 기준일 설정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9일자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여러 이슬람 관련 단체들의 라마단 시작일이 서로 다른 이유는 그들이 오랫동안 고수해 온 기준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무하마디야는 이슬람력으로 계산해 라마단 1개월 전에 라마단 시작일을 발표하는 반면, 종교부와 인도네시아울라마평의회(MUI), 최대 이슬람단체인 나둘라뚤울라마(NU) 등의 종파는 라마단 시작 예정일 2일 전에 초승달을 관측한 후 종교회의를 통해 확정한다.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을 앞두고 시행되는 라마단 시작일을 세는 방법으로는 조수해일(tidal wave)을 관찰하거나 이슬람력의 9번째 달을 세어 라마단 시작일을 세는가 하면, 전형적인 방법으로 천문학을 관측하여 초승달의 각도를 세어 라마단을 시작 날짜를 세는 등으로 여러 방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종파간 의견이 분분하여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
남부 술라웨시 고아지역의 아나지르(An Nadzir) 이슬람 종파의 우스따즈 루끄만 지도자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달인 샤반(Syaban)에서 라마단(Ramadhan)으로의 변화가 8일 오후1시~2시께 일어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이때 시작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우리는 해가 뜨기 전에 식사를 하는 ‘사후르(sahur)’를 시작할 수 없기 때문에 9일부터 라마단이 시작된다” 고 밝혔다. 뿌아사를 시행하는 이슬람 신자들은 단식을 시작하기 전 매일 아침 4시 35분께 사후르라고 불리는 단식 전 식사를 꼭 한다.
그러나 서부 수마트라 빠당지역 꼬또 빤장구역의 사마니야(Samaniyah) 이슬람종파는 이미 8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사마니야 종파는 라마다 전달인 샤반달에 달이 가득 채워진 후부터 15일을 세어 라마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같은 빠당지역의 나끄사반디야(Naqsabandiyah) 이슬람 종파는 지난 7일 라마단을 시작했다. 나끄사반디야 종파 관계자는 “지난해 라마단이 시작한 1일서 부터 360일을 세어 계산했다” 고 밝혔다.
한편 샤따리아(Syattariah) 이슬람 종파는 현지시각 9일 오후 5시 현재 아직 라마단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들은 지난해에는 정부가 결정한 7월 21일보다 하루 지난 22일에 라마단을 시작한 바 있다.
무하마디야 이슬람 종교단체는 천문학 관측으로 초승달의 각도를 잼으로써 라마단 시작과 끝을 결정한다. 딘 스얌수딘 무하마디야 의장은 “라마단 시작을 초승달을 관측하여 각도를 세는 것으로 정했다. 달과 태양의 일치가 8일 오후 2시 15분께 일어났다” 며 “라마단을 시작하는 새로운 달이 이 날 인도네시아 동부지역에서 오후 5시 30~38분께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항공우주연구소의 토마스 자말루딘 천체물리학 교수는 “무하마디야 이슬람 단체의 라마단을 세는 기준은 오래된 것” 이라며 “현재 초승달은 0~0.7도 사이로 여전히 낮으며 수평선을 유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보통 이슬람 단체들은 초승달의 각도가 2도가 될 때 라마단의 시작을 알린다.
한편 정부는 8일 라마단기간에 시민단체들의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바 등 유흥업소 단속을 불허하겠다고 경고했다.
띠무르 쁘라도뽀 국가경찰국장은 이날 “시민단체들은 유흥업소를 단속해야 하는 의무나 책임이 없다” 며 “경찰들만이 단속을 실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르찌아노 노르만 국가정보원장(BNI)은 “강경파 이슬람옹호전선(FPI)을 포함한 이슬람 관련 시민단체들은 유흥업소를 직접 단속하는 일을 삼갈 것” 이라고 지적했다.
가마완 파우지 내무부 장관은 “시민단체들이 이를 어길 경우 대법원은 문제를 일으킨 시민단체를 해체시킬 수도 있다” 고 경고했다. 쁘리요 부디 산또소 국회의원 대변인은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FPI 등의 유흥업소 단속은 좋은 의도를 갖고 있긴 하지만 공공질서를 위한 법이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유흥업소를 급습한 시민단체들이 받을 처벌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은 꺼렸다.
한편 라마단 기간에는 오락시설 및 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이 제한되며 업소들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자카르타의 경우 주지사령 2004에 의거, 3개월간 징역 또는 최대 500만루피아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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