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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불교신자 대상 추가 테러 우려 사건∙사고 arian 2013-08-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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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정부에 미얀마 이슬람소수 민족 로힝야족 지원 압박
 
테러전문가들이 지난 4일 서부 자카르타의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이 많이 찾는 에까야나 불교 사원에서 발생한 폭발테러 사건과 관련해 특히 불교 신자를 표적으로 한 테러 행위가 활발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테러전문가이자 인도네시아이슬람국가단체(NII)의 전 조직원이었던 알 카이다르는 지난 12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둘 피트리 4일전에 발생한 폭탄테러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불교신자를 상대로 벌인 첫 번째 테러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테러범들은 인도네시아인 불교신자들을 공격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정부에 미얀마 이슬람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지원하도록 압박을 넣으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미얀마에서는 정부군이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상대로 지난해부터 인종청소에 가까운 공격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메익틸라라는 소도시에서 불교도들이 무슬림들을 학살했다.
전문가들은 미얀마의 권위주의 정권이 다수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감을 소수 무슬림들을 향하도록 조장하고 때로는 전면에서 무슬림 추방·학살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미얀마의 무슬림 탄압이 주변국인 인도네시아에 연쇄 반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 카이다르 테러전문가는 “메단, 수라바야 등 불교 신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를 공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들은 불교사원에 추가 폭탄테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폭탄테러는 지난 4일 밤 많은 참배객이 모여있던 서부 자카르타의 에카야나 불교사원에서 발생해 3명이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폭발물은 2개로, 이중 1개에서 미얀마에서 불교신자와의 대립이 이어지는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옹호하는 메시지인 “미얀마 로힝야 무슬림탄압에 대한 보복”이라는 문서가 들어있었다.
한편 2002년 발리 테러의 주범인 한 이슬람 극단주의 지도자는 지난달 22일 옥중에서 미얀마에 ‘보복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
분쟁정책연구소(IPAC)의 시드니 존스 연구원은 “이번 테러만 봐서는 이들이 대규모 폭탄 테러를 저지를 능력은 없다”라고 하면서도 “불교신자를 표적으로 한 테러 행위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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