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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의장 선출 자리에서 주먹질하던 인니청년기업가협회, 새 의장 선출하고 종료 정치 편집부 2022-11-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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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르 히마완 부차리(Akbar Himawan Buchari)가 인도네시아 청년기업가협회 2022-2025 임기의 새 의장으로 선출됐다. (사진=꼼빠스닷컴/Fristin Intan Sulistyowati)
 
중부 자바 솔로 소재 호텔 알리아 솔로(Hotel Alila Solo)에서 2022년 11월 21일~23일 기간 중 열린 인니청년기업가협회(HIPMI)의 전국총회(Munas)에서 악바르 히마완 부차리(Akbar Himawan Buchari)가 새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3일 꼼빠스닷컴이 전했다.
 
악바르는 결선투표까지 두 번의 투표를 통해 경쟁자인 바가스 아드하디르가(Bagas Adhadirgha)와 앙가위라(Anggawira)를 꺾었다. 결선투표에서 악바르가 96표, 바가스가 68표를 얻은 결과다.
 
그러나 1차 투표 상황은 사뭇 달랐다. 1차 투표에서 바가스가 71표를 얻어 1위를 달렸고 악바르는 57표, 앙가위라가 41표를 얻었다. 결국 앙가와라의 표가 결선투표에서 거의 다 악바르에게 몰리면서 대역전극이 벌어진 것이다.
 
이 투표결과는 HIMPI 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고 역전극을 이뤄낸 악바르는 영상 속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1월 23일(수) 저녁 7시반 경 호텔 밖에서 모여있던 악바르의 지지자들은 악바르가 승리가 알려지자 호텔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들여보내 달라고 소리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로 인해 밀고 들어가려는 악바르 지지자들과 이를 저지하는 호텔 경비원들 사이에 격한 몸싸움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호텔 경비원들은 충분한 인원이 있었고 위험한 사태를 막기 위해 사전에 솔로 경찰서 병력, 중부자바 지방경찰청 기동타격대와 군 병력까지 현장에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행사 조직위원회 측은 악바르 지지자들의 행사장 입장을 허용했다. 행사장 안으로 몰려든 지지자들을 악바르가 직접 나서 진정시키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목격됐다.
 
악바르는 이번에 전국단위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웠다며 현재 우리 좌우에 있는 동료들이 언젠가 바흐릴 같은 장관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당선소감을 말했다.
 
그가 언급한 바흐릴은 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를 지칭한 것인데 2015년 2월~2019년 10월까지 HIPMI 의장을 역임하고 곧바로 조코 위도도 정부 BKPM 투자청장으로 발탁된 후 2021년 4월 투자부 장관으로 승격한 인물이다.
 
그는 HIPMI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신이 헌신할 것을 약속하면서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악바르 히마완 부차리는 부동산과 유통 부문의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HIPMI에서의 직전 직책은중앙위원회(BPP) 부의장이었다.
 
그는 골까르당 소속으로 북부 수마트라 주의회 의원이며 북부 수마뜨라 주의회 코로나-19 특별위원회 의장, 인도네시아 자전거 스포츠 연맹(ISSI)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서 11월 21일(월) HIPMI 총회 개막식에서는 의장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투표 조건을 두고 패싸움이 벌어졌고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바흐릴 장관뿐 아니라 조코 위도도 대통령 역시 과거 HIPMI 회원이었기 때문에 현 정권에서 HIPMI의 위상이 매우 높고 HIPMI 의장은 정치권 중심부로 가기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간자르 쁘라보워 중부자바 주지사, 기브란 솔로시장,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 등 여러 정치권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패싸움이 이들이 참석한 상태에서 벌어진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행사 조직위원회 측에서는 개막식 패싸움 사태가 오해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며 급히 봉합에 나섰고 23일 결국 악바르 히마완 부차리가 의장에 선출되면서 일단락되었지만 이번 총회를 통해 HIPMI 내 권력다툼과 갈등이 극에 달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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