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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보고르 `부활남`, 자작극 정황 드러나 경찰 조사 중 사건∙사고 편집부 2022-11-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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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에서 한 남자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달궜다. (인스타그램 캡처/꼼빠스닷컴)

서부자바 보고르군의 한 남자가 죽었다가 사망선고를 내리기 직전 되살아나 며칠 간 사람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지만 이 모든 것이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US라는 이니셜로 보도된 이 남자(40)는 빚쟁이들을 피해 죽음을 위장하려다가 들통난 것이다.

US의 시나리오는 경찰이 일단의 증인들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는데 그중에는 자카르타에서 보고르의 란짜붕우르 면(Kecamatan Rancabungur)까지 US를 싣고 온 앰뷸런스 운전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11월 16일(수) 란짜붕우르 파출소장 따땅 히다얏(Tatang Hidayat) 경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US가 남부 자카르타의 라디오달람 지역에서 앰뷸런스를 불렀다고 한다. 거기에 US는 관도 한 개 주문했다.

US는 란짜붕우르에 사는 형제가 죽었다며 주문한 빈 관도 앰뷸런스에 실었다. 관은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운전수는 당시 US가 매우 건강해 보였다고 증언했다. US는 부인과 함께 앰뷸런스 타고 자카르타 라디오달람을 출발했다.

그들이 보고를 향해 가던 중 센툴의 휴게소에 들렀는데 거기서 US 부부가 아카데미 주연상급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찌부부르 휴게소에서 출발하면서 운전수는 US가 뭘하는지 보이지 않아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부US의 부인이 대답하기를 남편이 다른 곳에 갔으니 기다리지 말고 떠나자고 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가 답한 "Sudah tinggalin saja, dia sudah pergi"라는 말은 ‘그가 이미 죽었으니 일단 출발하자’는 뜻으로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아무튼 운전사는 US 부인의 말을 듣고 일단 센툴을 출발해 보고르 란짜붕우르의 목적지까지 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운전사는 란짜붕우르에 도착해 앰뷸런스에서 관을 내릴 때 관을 포장하고 있던 플라스틱이 벗겨져 있어 그 안을 열어 보았더니 US가 거기 누워 있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US는 아마도 센툴 휴게소에서 관 속에 들어간 것 같고 부인도 그 사이 란짜붕우르의 가족, 친지들에게 남편이 죽었다는 연락을 내놓은 상태였다.

운전사는 그게 모두 US가 꾸민 짓이라고 믿고 있다. US는 11월 11일(금) 보고르 지방병원(RSUD Bogor)으로 옮겨졌는데 일함 짜이디르 병원장은 관속의 남자가 되살아난 사건이 날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US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고 단지 관속에서 산소부족으로 인한 의식저하를 겪은 것으로 보이지만 즉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보고르 경찰서장 이맘 아마누딘 경정은 앰뷸런스 운전사와 US의 아내로부터 그가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US 집에 채무해결사들이 자주 찾아와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다.

US는 결국 11월 18일(금) 저녁 보고르 경찰에 자수해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았지만 보고르 경찰은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US을 심문하며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꼼빠스닷컴/기사 제공=배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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