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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조코위 대통령, "450VA 서민전력 폐기 않는다" 허겁지겁 공언 정치 편집부 2022-09-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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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대통령(왼쪽) (사진=내각사무국 홍보실/Teguh)

인도네시아 정부가 서민들에게 공급하던 450VA 전력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중의 반발이 커지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급히 나서 450VA 전력을 사용하는 저소득층 그룹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450VA 전력을 900VA로 승압하지도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20일 레뿌블리까 매체에 따르면, 이날 서부자바 브카시 지역 찌비뚱의 가부스 관문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이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가 ‘그런 계획 자체가 없고 고려해본 바도 없으며 얘기가 나온 적도 없다’며 해당 정책을 강력히 부인했다.

450VA 전력공급 중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국회 예산위원장 사이드 압둘라가 그런 제안을 하면서부터였다. 투쟁민주당 소속인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력 문제는 보조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용처에 있는 것인데 2030년 신재생에너지(EBT)까지 포함해 41기가와트에 달하는 전력공급과잉이 국가재정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드 의원은 그런 상황에서 전력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빈곤층 용으로 분류된 450VA 전력을 폐기하고 일괄 900VA로 승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이 알려지자 각계의 반발과 비난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이 “그런 일은 없다. 450VA 전력의 보조금지원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450VA를 폐기하지 않을 것이고 450VA를 900VA로 승압하는 일도 없을 것이니 이 문제로 인해 걱정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허겁지겁 해명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PLN의 다르마완 빠로소조 사장도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반복하며 전기료도 변동이 없을 것이며 지금까지 서민 전력 공급 변경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루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보조금 연료의 가격인상을 비롯한 주유소 기름값 인상과 사회 전반의 인플레이션이 조코위 대통령과 정부의 지지율을 대폭 깎아먹는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인 서민전력 폐기와 승압에 대한 담론이 갑자기 튀어나오자 정부가 초기에 급히 진화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임기 내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 만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아픈 정부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재정악화를 막기 위해 모든 부문의 보조금 지출 감축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급격히 멀어지는 민심을 붙잡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상황에 처했다.[레뿌블리까/기사 번역 제공:배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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