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그린드라당–국민각성당 정당연합 결성으로 대선 직행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인니 그린드라당–국민각성당 정당연합 결성으로 대선 직행 정치 편집부 2022-08-15 목록

본문

그린드라당 쁘라보워 수비얀또 총재(왼쪽)와 국민각성당(PKB)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총재 (출처=인도네시아 위키피디아)
 
지난 13일(토) 서부자바 보고르 소재 센뚤 국제컨벤션센터(SICC)에서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Sufmi Dasco Ahmad) 그린드라당 상근대표(ketua harian)가 그린드라당과 국민각성당(PKB) 사이에 맺어진 정당연합헌장의 다섯 가지 핵심 내용을 설명했다.
 
해당 정당연합헌장은 쁘라보워 수비얀또 그린드라당 총재와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국민각성당 총재가 각각 서명한 후 낭독한 것이다.
 
헌장의 첫 번째 요점은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을 위해 2024년 총선에서 그린드라와 PKB, 두 당이 서로 협력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주적이고도 정의로우며 번영과 복지에 방점을 둔 인도네시아의 발전을 가속화하여 세계 평화질서 창조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비젼의 공유.
 
세 번째는 민족주의 정당과 종교 기반 정당의 통합. 이 대목에서 다스코는 2024 총선에서 양극화를 방지하기 위해 양당의 동의를 얻어 또 다른 정당과의 제휴를 모색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두 당의 정당연합이 다른 당에도 문을 열어 놓고 있음을 강조했다.
 
네 번째로 그린드라-국민각성당 정당 연합의 정부통령 후보는 양당 총재가 결정한다고 정했다. 즉, 정당연합이라는 명목으로 양당이 손을 잡으면서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쁘라보워가 부통령 후보 자리를 무하이민 PKB 총재에게 순순히 내주지 않은 셈이며 이는 더욱 유력한 다른 부통령 후보 영입을 기대하고 모색한다는 강력한 신호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2024년 대선 승리를 위해 양당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이다. 이는 만약 무하이민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지 않더라도 국민각성당이 그린드라당의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양당은 각각 자당 총재를 2024 대선 후보로 추대한 상태다. 특히 쁘라보워는 8월 12일(금)전국 지도부회의(Rapimnas)에서 자신의 세 번째 대선 출마를 직접 선언했고 국민각성당 역시 당원 전체가 무하이민 총재를 대선후보로 추대했다고 자지룰 파와이드(Jazilul Fawaid) 부총재가 밝힌 바 있다.
 
양당은 정당연합 결성을 통해 국회의석 20%, 지난 총선 총득표욜 25%라는 대선판 입장 자격을 획득했다. 2019년 총선에서 그린드라당은 78석,국민각성당은 58석을 차지해 총 136석으로 대선참여를 위한 최소 의석 115석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따라서 그린드라-국민각성당 정당연합은 다른 정당과 더 이상의 제휴를 맺지 않고도 대선으로 직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앞서 그린드라당 전국 지도부회의(Rapimnas) 연설에 나섰던 쁘라보워 총재는 자신이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되더라도 조코위 대통령이 발전을 이루어낸 것만큼 해내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조코위 대통령 찬양 기조의 발언을 또 다시 내놓았다. 그것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조코위 정권의 위업을 승계하겠다는 약속처럼 비친다.
 
비록 두 차례 대선에서 맞붙었지만 지금은 현 정부 국방장관으로 입각한 쁘라보워가 자신이야말로 조코위 대통령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장하는 것은 조코위 대통령이 조속한 투쟁민주당(PDIP)의 높은 지지율 상당부분을 대통령 개인의 능력과 매력으로 견인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한편으로는 궁극적으로 투쟁민주당과의 정당연합 결성과 대선 제휴까지도 도모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게 안되더라도 최소한 조코위 대통령 개인의 지지표를 끌어오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는 연설을 통해 현정부와 연정을 이룬 국민각성당(PKB)의 무하이민 총재와의 친밀감을 부각했지만 아이를랑가 골까르 총재나 수하르노 모노아르파 통합개발당(PPP) 총재와 달리 내각에 입각하지 않아 인지도가 낮은 무하이민을 러닝메이트로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나 큰 기회이익을 놓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정당연합을 발표하며 대선 입장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정작 그 단계 진입을 도운 상대당 총재를 홀대한다는 인상은 좀처럼 지우기 어렵게 되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